아이폰 판매 감소에도 애플 서비스 부문 급성장… 연간 매출 1,000억 달러(약 133조 원) 돌파
애플의 아이폰 판매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앱 스토어, iCloud, 애플 뮤직, TV+ 및 기타 구독 서비스를 포함하는 서비스 부문은 계속 성장하고 있습니다.
쿠퍼티노에 본사를 둔 애플은 12월 28일 마감된 분기에서 서비스 부문이 사상 최대 매출인 263억 달러(약 35조 원)를 기록했으며,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CEO 팀 쿡(Tim Cook)**은 목요일 진행된 실적 발표에서 서비스 부문이 지난 1년간 총 1,000억 달러(약 133조 원)에 가까운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애플은 자사의 서비스 구독자 수가 10억 명을 넘어섰으며, 여기에는 앱 스토어 내 서드파티 앱을 통한 구독자도 포함된다고 발표했습니다.
애플은 트랜잭션 및 유료 계정을 포함한 고객들의 서비스 이용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으며, 유료 계정 및 구독자 수가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애플은 Apple Arcade의 게임 추가 및 Fitness+의 신규 프로그램 확대, 그리고 20개국에서 출시된 iPhone Tap to Pay 기능과 같은 서비스 확장이 성장에 기여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규제 환경의 영향
애플의 서비스 부문 성장과 관련해, 투자자들은 새로운 규제 환경이 애플의 구독 서비스 매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궁금해했습니다.
직접적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애플의 매출에 미치는 영향을 묻지는 않았지만, 한 투자자는 새로운 규제 변화가 애플에 유리한 방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는지를 질문했습니다.
이에 대해 **애플의 CFO 케반 파레크(Kevan Parekh)**는 구체적인 답변을 피하며 서비스 부문 실적이 긍정적이며, 고객 참여율이 모든 서비스와 지역에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데 그쳤습니다. 팀 쿡 CEO는 해당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애플은 미국 및 해외에서 반독점 소송과 정부 규제 문제에 지속적으로 대응해 왔습니다.
핵심 쟁점은 애플이 앱 스토어에서 제공하는 앱과 그를 통한 거래에서 얼마나 많은 수수료를 합법적으로 부과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논란이었습니다.
2023년, 미국 대법원은 포트나이트(Fortnite) 제작사인 에픽게임즈(Epic Games)와 애플 간의 반독점 소송 항소를 기각하면서, 애플이 독점 기업이 아니라는 하급 법원의 판결이 유지되었습니다.
그러나 해당 판결에 따라 애플은 앱 개발자들이 앱 내 링크를 통해 웹사이트로 고객을 유도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는 의무를 지게 되었습니다.
이번 소송 결과는 애플에게 유리한 부분이 많았지만, 한편으로는 에픽게임즈가 구글과의 유사한 소송에서 승소하면서 다른 개발사들도 애플과 구글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고려하게 만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에 따라, 앱 배포 시장에서 애플의 지배력을 약화시키려는 움직임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