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A의 얼굴 인식 기술, 매우 정확하다는 검토 결과

TSA의 얼굴 인식 기술, 매우 정확하다는 검토 결과

미국 공항에서 여행객 신원 확인을 위해 사용되는 생체 인식 기술이 99% 이상의 정확성을 보인다고 1월 17일 발표된 미국 국토안보부(DHS) 보고서가 밝혔다.

DHS는 교통안전청(TSA), 미국 세관 및 국경보호국(CBP), 국토안보수사국(HSI)에서 사용하는 얼굴 인식 및 얼굴 캡처 도구의 인공지능 기반 기능을 분석한 내용을 요약했다.

이 보고서는 2023년 9월 DHS가 발표한 지침에 따라 수행되었으며, 해당 지침은 모든 얼굴 인식 및 얼굴 캡처 기술이 연방 표준을 준수하고 편향되거나 부정확한 결과를 초래하지 않도록 테스트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현재 TSA는 80개 이상의 공항에 신원 확인 도구를 배치했으며, 앞으로 몇 년 안에 이를 400개 이상의 공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CAT-2 시스템으로 알려진 이 새로운 장치는 실시간으로 여행객의 사진을 촬영한 후(얼굴 캡처) 스캔된 신분증 사진과 비교하는 “1:1 얼굴 인식” 방식을 사용한다.

여행객은 이 과정을 선택하지 않을 수 있으며, TSA는 공항 내 기술 사용에 대한 안내문을 게시해 해당 과정이 선택 사항임을 알리고 있다. 그러나 법makers 및 개인정보 보호 권리 옹호자들은 정부 감시 도구의 점진적인 사용과 이것이 미국인의 시민 자유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또한 연구에 따르면 얼굴 인식 도구는 편향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며, 특히 흑인 대상이 잘못 식별되는 비율이 다른 인종보다 훨씬 높다고 보고되었다.

이번 보고서를 발표하며 DHS는 “이 기술을 사용하는 방식과 관리에 대해 이전보다 더 많은 정보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DHS 과학기술국은 2023년과 2024년에 걸쳐 1,600명 이상의 자원봉사자를 대상으로 매우 큰 규모의 시나리오 테스트를 통해 TSA의 생체 인식 기술을 평가했다.

CAT-2 시스템의 얼굴 캡처와 얼굴 인식 기능은 99% 이상의 정확성을 기록했으며, 나이, 성별, 인종, 피부색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적으로 TSA CAT-2 신원 확인 과정은 1인당 23초가 소요되었다”고 분석은 밝혔다. “모든 인구 집단에서 30초 이내로 처리되었으며, 평균 소요 시간과 몇 초 차이에 불과했다.”

테스트 과정에서 자발적으로 흑인 또는 아프리카계 미국인으로 신원을 밝힌 참가자의 얼굴 매칭 성공률은 98%로 가장 낮았다.

TSA와 DHS 관계자는 CAT-2 시스템이 데이터를 자동으로 저장하지 않으며, 매칭이 완료된 후 사진이 삭제된다고 밝혔다. 다만, 시스템이 테스트 목적으로 데이터를 기록할 수 있도록 변경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의회 내 민주당과 공화당 의원들은 TSA가 여행객의 개인 데이터를 처리하는 방식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이번 보고서는 TSA의 PreCheck 비접촉 신원 확인 시스템(현재 시범 단계)에 대해서도 검토했으며, 얼굴 인식 알고리즘 문제로 인해 얼굴 캡처 도구의 성공률이 93%에 그쳤다. 그러나 얼굴 인식 도구 자체는 99% 이상의 정확성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보고서는 TSA의 얼굴 인식 기술뿐 아니라, CBP가 입출국 스캔에 사용하는 생체 인식 기술과 국토안보수사국이 아동 성적 학대 사건 수사에 사용하는 도구도 분석했다.

1월 17일, 전 DHS 최고정보책임자(CIO) 겸 최고인공지능책임자(CAO)인 에릭 하이센은 링크드인 게시글을 통해 보고서에 포함된 모든 생체 인식 도구가 “다양한 인구 집단에 대해 매우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고 언급했다.

“공항 및 입국장에서의 여행객 신원 확인처럼 완전 운영 중인 시스템의 경우, 기술이 99% 이상의 정확도로 작동했다”며 “사소한 문제가 확인되었을 때는 신속히 대응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