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모든 기기에 적용 가능한 ‘맞춤형 AI’ 공개

삼성전자는 올해 삼성 개발자 회의에서 인공지능(AI)을 모든 주요 가전제품과 모바일 기기에 도입해 보다 개인화되고 안전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목요일에 발표했습니다.

이번 연례 행사 10주년을 기념하며, 삼성전자 한종희 부회장 겸 CEO는 회사의 ‘모두를 위한 AI’ 비전을 공개하며, 삼성전자가 AI 기술을 통해 보안과 개인 맞춤형 기능을 모든 삼성 기기에서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캘리포니아 산호세 매케너리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행사에는 약 3,000명의 개발자, 파트너, 언론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한 부회장은 “지난 10년간 수많은 개발자와 파트너들과 함께 혁신의 여정을 이어왔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그는 “삼성전자는 AI 기술을 더 발전시켜 AI가 사용자 개개인을 음성부터 위치까지 자동으로 인식해 보다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수준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는 “통합된” 사용자 경험을 위해 내년부터 모바일 기기, TV, 가전제품 등 주요 제품군의 소프트웨어를 통합하여 One UI라는 이름 하에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One UI 7 베타 버전은 올해 말 개발자들에게 제공될 예정입니다.

또한 삼성전자는 자사 기기에 대해 최대 7년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AI 비전 하에, 삼성의 Bespoke 가전제품은 AI 기능을 도입해 일상생활에서 사용자들의 가사 업무를 단순화할 예정입니다. AI 비전 인사이드 기능을 갖춘 AI 패밀리 허브 냉장고는 냉장고 안의 음식물을 자동으로 인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로봇 청소기인 Bespoke Jet Bot Combo는 AI 플로어 감지 기능을 탑재해 카펫과 나무 바닥 등 다양한 바닥 유형을 구분하여 맞춤형 청소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삼성전자는 AI 업그레이드된 음성 비서 Bixby도 소개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사용자는 Bixby 지원 기기가 있는 모든 장소에서 스마트 홈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업그레이드된 Bixby를 사용하면 간단한 음성 명령으로 가전제품의 문을 열거나 삼성 스마트 TV에서 콘텐츠를 설명만으로 검색할 수 있습니다.

삼성의 운영 체제인 타이젠도 AI 기술과 결합해 향상될 예정입니다. 이는 TV 시청이나 화상 통화 중 반향 및 소음 수준을 제어하거나, 사용자의 필기 스타일을 분석해 메모 작성 능력을 향상시키는 등 더 똑똑하고 안전하며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입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홈 플랫폼인 SmartThings 역시 업그레이드를 통해 새로운 기능인 홈 인사이트를 도입할 예정입니다. 홈 인사이트는 실시간으로 수집된 사용자 데이터, 사용 패턴, 기기 이력, 집안 상태를 분석해 보다 나은 가정 관리 기능을 제공합니다.

화면이 있는 모든 삼성 제품은 SmartThings 허브를 운영하며, 사용자가 삼성 기기뿐만 아니라 파트너 기기도 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협력의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삼성전자는 Schlage 및 Aqara와 같은 스마트 키 개발자들과 협력하여 2025년 삼성 월렛 내 디지털 홈 키 기능에 SmartThings 도어락 기능을 추가할 계획입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높은 기준을 계속 준수할 것임을 재확인했습니다. 블록체인 기반의 다중 기기 보안 솔루션인 Knox Matrix는 모바일 기기뿐만 아니라 TV 및 가전제품으로도 확장될 예정입니다.

행사에서는 삼성 계열사인 자동차 전자기기 제조업체 하만이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의 증가하는 트렌드에 적응하기 위해 크로스 플랫폼 솔루션을 사용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