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비켜!” 전자책+오디오북+북클럽 다 묶었다, 스타트업 ‘에버랜드(Everand)’의 파격 번들 역습!

“아마존 비켜!” 전자책+오디오북+북클럽 다 묶었다, 스타트업 ‘에버랜드(Everand)’의 파격 번들 역습!

오늘날 전 세계 디지털 독서 및 오디오 콘텐츠 시장은 글로벌 공룡 기업 아마존(Amazon)이 꽉 잡고 있습니다. 전자책은 ‘킨들 언리미티드(Kindle Unlimited)’, 오디오북은 ‘오디블(Audible)’로 시장을 양분해 독점적인 지위를 누려왔죠. 하지만 독자 입장에서는 전자책을 읽다가 오디오북을 듣고 싶으면 각각 별도의 서비스에 가입해 매달 이중으로 구독료를 지출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아마존의 파편화된 서비스 틈새를 겨냥해, 도서 구독 스타트업 에버랜드(Everand)가 혁신적인 ‘올인원 통합 번들’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에버랜드의 모회사 스크립드(Scribd, Inc.)는 작년에 인수한 인기 소셜 독서 플랫폼 페이블(Fable)과의 멤버십 통합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단순히 두 앱을 연결하는 제휴 수준을 넘어, 하나의 구독 요금제로 전자책, 오디오북, 그리고 대규모 커뮤니티 기반의 북클럽 기능까지 한 번에 제공하는 ‘네이티브 통합 생태계’를 구축한 것입니다. 아마존의 독주를 막아설 에버랜드의 신의 한 수와 이 서비스가 독서가들에게 매력적인 이유를 자세히 파헤쳐 보겠습니다.

콘텐츠와 커뮤니티의 결합, ‘네이티브 인하우스 생태계’의 탄생

그동안 시장에 존재하던 도서 관련 앱들은 카탈로그를 단순히 나열하거나 제3자 플러그인을 연결하는 방식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에버랜드와 페이블의 결합은 완전히 결을 달리합니다. 두 플랫폼이 완벽하게 결합하면서 독자는 책을 발견하고, 소비하고, 공유하는 모든 경험을 하나의 흐름 안에서 처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150만 권의 방대한 카탈로그: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를 포함한 수많은 전자책과 오디오북을 에버랜드 앱 내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 20만 개의 북클럽과 500만 커뮤니티: 페이블이 보유한 거대한 소셜 네트워크가 에버랜드 내부로 들어옵니다. 이제 에버랜드에서 책을 고르면, 현재 페이블의 어떤 북클럽에서 이 책을 읽고 토론하고 있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터치 한 번으로 즉시 대화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 1억 개 이상의 리뷰 데이터 공유: 페이블 유저들이 남긴 1억 개 이상의 별점과 생생한 리뷰 데이터가 에버랜드 도서 상세 페이지에 그대로 노출되어, 독자들이 광고성 추천이 아닌 실제 독자들의 피드백을 보고 책을 고를 수 있도록 돕습니다.

가성비 폭발, ‘페이블 플러스’ 프리미엄 티어 무료 제공

이번 번들 정책의 가장 강력한 셀링 포인트는 단연 비용 효율성입니다. 에버랜드는 기존의 세 가지 구독 요금제(Standard $11.99, Plus $16.99, Deluxe $28.99)의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기존에는 별도로 유료 결제해야 했던 페이블의 프리미엄 멤버십 ‘페이블 플러스(Fable Plus)’를 조건 없이 무료로 포함시켰습니다.

이에 따라 에버랜드 구독자들은 추가 비용 없이 다음과 같은 페이블 플러스의 프리미엄 혜택을 누리게 됩니다.

  1. 광고 없는 쾌적한 커뮤니티 환경: 독서 모임 및 피드 이용 시 모든 광고가 제거됩니다.
  2. 고급 독서 통계 및 인사이트: 내가 언제, 얼마나 빠르게 책을 읽는지 시각화된 데이터를 제공합니다.
  3. 맞춤형 목표 설정 및 보너스 배지: 독서 습관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 세션을 지원합니다.

또한 기존 페이블 플러스 회원들 역시 원한다면 언제든 미국 기준 월 11.99달러부터 시작하는 에버랜드 요금제로 업그레이드하여, 페이블 플러스 혜택을 그대로 유지한 채 매달 에버랜드의 프리미엄 전자책·오디오북 언록(Unlock) 권한을 받아 갈 수 있습니다.

독서 취향의 자동 동기화, 귀찮은 수동 기록은 이제 끝

책을 좋아하는 헤비 리더들의 공통적인 귀찮음 중 하나는 “내가 이 책을 어디까지 읽었는지”, “올해 목표인 50권 중 몇 권째인지”를 굿리즈(Goodreads) 같은 별도 앱에 매번 수동으로 기록해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에버랜드와 페이블은 계정 연동 한 번으로 이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했습니다. 독자가 에버랜드 앱에서 전자책을 읽거나 오디오북을 들으면, 그 진도율과 독서 활동이 페이블 앱의 독서 목표, 스트릭(Streak, 연속 독서일수), 개인 통계에 실시간으로 자동 반영됩니다. 수동 트래킹의 번거로움을 완전히 지워버린 편리한 유저 경험(UX)입니다.

킨들과 오디블로 갈라진 아마존을 위협하는 이유

에버랜드의 최고경영진은 이번 통합을 두고 “현대 독자들이 책을 소비하고 타인과 소통하는 방식에 딱 맞춘 ‘독자 중심의 모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실 아마존은 강력한 인프라를 가졌지만 킨들과 오디블이 서비스적으로 명확히 분리되어 있고, 자체 독서 소셜 미디어인 ‘굿리즈(Goodreads)’를 인수해 보유하고 있음에도 수년째 대대적인 업데이트 없이 방치해 두어 유저들의 불만이 고조된 상태였습니다.

반면 에버랜드는 하나의 구독권으로 텍스트와 오디오 장벽을 허물고, 여기에 전 세계 독자들과 실시간으로 랜선 독서 모임을 가질 수 있는 활력 넘치는 소셜 기능까지 내장했습니다. 콘텐츠 소비를 넘어 ‘함께 읽는 즐거움(Social Reading)’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MZ 및 알파 세대) 독자들에게 이번 에버랜드의 올인원 번들은 아마존의 강력한 대체재이자 매력적인 선택지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단 하나의 구독으로 독서 생활의 A부터 Z까지 끝내고 싶은 독자라면, 지금 가장 주목해야 할 플랫폼임이 틀림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