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질환 치료를 위한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 중인 MIT 벤처 기업, NeuroBionics
MIT에서 출발한 스타트업 NeuroBionics는 신경학적 질환을 앓고 있는 수백만 명의 삶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이 기업은 우울증, 간질, 파킨슨병 등 다양한 신경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Future Ventures의 유명 투자자 Steve Jurvetson은 이 기업이 18개월 만에 기술을 개발해 “통증, 배뇨 장애, 그 외의 여러 응용 분야에서 주변 신경계를 다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NeuroBionics의 기술은 매우 미세하다. 이 회사는 머리카락 굵기의 생체 전기 섬유를 개발했으며, 이를 뇌의 혈관을 통해 신경 자극 치료를 제공하는 방법으로 사용하고자 한다. 이 과정은 스텐트 삽입 절차와 유사하다.
이 섬유는 표준 임플란트 배터리로 구동되며, 이는 에어팟 케이스와 비슷한 형태로 5~10년 간 지속되며, 다른 의료 장치 제조사들에 의해 척추 자극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NeuroBionics의 기술은 침습적이지 않으며 기존의 심부 뇌 자극 수술과 비교해 큰 장점이 있다. 전통적인 방법에서는 약물로 효과를 보지 못한 질환에 대해 금속 전극을 뇌에 이식해 전기 자극을 주어 이상 움직임을 제어한다. 하지만 NeuroBionics의 기술은 탄소 나노튜브를 사용해 기존의 금속 전극보다 더 저렴하고 내구성이 뛰어나며, MRI를 더 쉽게 진행할 수 있게 해준다.
이 기술은 MIT에서 10년 간의 연구 끝에 개발되었으며, MJ Antonini는 MIT에서 하버드–MIT 건강과학기술 프로그램을 통해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MIT에서 연구를 진행하면서 이 기술을 상용화하기로 결심했으며, Nicky Driscoll와 함께 NeuroBionics를 공동 설립했다.
현재, NeuroBionics는 5백만 달러의 자금을 확보하고 임상 장치를 완성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후, 이들은 돼지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효능을 입증할 예정이며, FDA 승인을 받은 뒤 사람을 대상으로 한 초기 연구를 시작할 계획이다.
Antonini는 이 기술이 2030년까지 시장에 출시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기술이 성공적으로 상용화될 수 있도록 끈질기게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Steve Jurvetson은 NeuroBionics의 기술이 뇌 심부 자극 수술을 대체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하며, “현재 수술을 받을 수 있는 대형 병원이 한정적이지만, 이 기술이 상용화된다면 그 시장이 훨씬 더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