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는 임상, 연구, 행정 업무를 가속화하기 위한 AI 솔루션 개발에서 가장 수익성 높은 산업 중 하나로 입지를 굳히고 있습니다. 최근 벤처 투자와 관련해 이를 보여주는 최신 사례가 등장했습니다. 다양한 헬스케어 시나리오에서 업무를 자동화하는 AI 기반 도구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Qventus가 1억 5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D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이번 투자에는 8,500만 달러의 지분 투자와 2,000만 달러의 선택적 채무가 포함되어 있으며, 회사는 이를 통해 기존 입원환자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넘어 더 폭넓은 사용 사례를 지원하는 “AI 동료” 개발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Qventus의 CEO이자 공동 설립자인 무딧 가르그(Mudit Garg)는 인터뷰에서 “솔직히 말해, 우리는 지분도 채무도 필요하지 않았지만, 이번 기회는 놓칠 수 없었습니다.”라고 말하며, “필요시 채무를 활용해 성장 속도를 더욱 가속화할 수 있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투자는 KKR이 주도하며, 기존 투자자인 Bessemer Venture Partners도 참여했습니다. 또한 Northwestern Medicine, HonorHealth, Allina Health와 같은 Qventus의 고객사이자 전략적 투자자들이 이번 라운드에 합류했습니다. 회사의 가치는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4억 달러를 초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자금 조달은 AI 헬스케어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줍니다. 최근 영국의 Cera가 1억 5천만 달러, Hippocratic이 1억 4,100만 달러, Innovaccer가 2억 7,500만 달러의 자금을 유치한 바 있습니다.
Qventus의 자체 성장도 주목할 만합니다. 이번 시리즈 D는 회사가 이전에 유치한 모든 투자를 합친 것보다 규모가 큽니다. PitchBook에 따르면, Qventus는 이번 투자 이전까지 약 9,500만 달러를 유치했으며, 2022년 당시 기업 가치는 약 2억 달러였습니다.
가르그는 회사의 고객 기반이 그 이후 4배 성장했으며, 순 유지율(net retention)이 120%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핵심 비즈니스는 3배 성장했으며, 회사는 “손익분기점에 매우 근접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이는 IPO 창구가 좁아진 상황에서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추구하는 스타트업들 사이에서 더욱 중요해진 세부 사항입니다.
AI 스크라이브(AI 필기 도우미)와 기타 AI 기반 도구는 헬스케어 시장에서 비교적 흔해졌지만, 일부 AI 헬스케어 회사는 차별화를 위해 이러한 설명을 피하려고 합니다. 가르그는 “우리는 AI 스크라이브 회사가 아닙니다. 우리는 듣는 기능도 있지만, AI 스크라이브는 이미 상품화된 분야입니다. 우리는 고통이 큰 운영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가르그는 스탠포드대에서 공학과 MBA를 전공했으며, 맥킨지에서 병원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중 헬스케어 분야에서 자동화의 가능성을 처음 접했습니다. Qventus는 12년 이상 운영되며, 처음에는 임상의와 의료 전문가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기계 학습과 자동화 기술을 적용했고, 이후 약국 운영과 같은 더 많은 분야로 확장했습니다.
최근 생성형 AI 발전으로 인해 Qventus는 임상의들이 실시간으로 작업 중인 문제에 더 반응적인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가르그는 “임상의들이 ‘면허에 미치지 않는 작업’을 하는 경우가 많다”며, “생성형 AI는 비정형 데이터를 더 많이 활용해 이메일 발송과 팩스 작업 등 사용자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도구를 개발하도록 돕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향후 1년 동안 AI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유망 기업들의 자금 조달뿐 아니라, 업계 통합을 위한 인수합병도 활발히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KKR의 미국 기술 성장 부문 책임자인 제이크 헬러(Jake Heller)는 TechCrunch에 “Qventus는 KKR의 기술 및 헬스케어 팀이 심도 있게 평가해온 주요 주제의 교차점에 위치해 있습니다. 의료 시스템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기술을 더 많이 채택하는 이 시점에서 회사는 중요한 성장 단계에 있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