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사 플러스(Alexa+) 새 통합: Angi·Expedia·Square·Yelp로 확 넓어진 서비스
아마존은 AI 기반 디지털 어시스턴트 알렉사+에 2026년부터 적용될 네 가지 신규 통합 서비스를 발표했습니다. 새로 연결되는 서비스는 미국 사용자에게 익숙한 플랫폼들입니다.
- Angi: 집수리·청소·설치·인테리어 등 홈 서비스 견적·예약 플랫폼
- Expedia: 호텔·여행 예약 플랫폼
- Square: 스몰비즈 결제·POS·예약 인프라로, 미용실·살롱·소상공인 서비스 예약에 활용
- Yelp: 식당·카페·생활 서비스 리뷰·검색 플랫폼
이미 알렉사+는 OpenTable, Uber, Ticketmaster, Thumbtack, Suno, Fodor 등과 연동되어 있어, 식당 예약, 차량 호출, 공연 티켓 예매, 집수리 요청 등 다양한 작업을 음성으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이번 확장은 “알렉사+를 앱처럼 쓰게 만드는” 방향으로 또 한 걸음 나아가는 업데이트입니다.
실제로 무엇을 할 수 있나? 여행·집수리·미용실 예약까지 한 번에
알렉사+와 새 파트너 앱들의 조합으로 가능한 대표적인 시나리오는 다음과 같습니다.
1. Expedia × Alexa+: 여행·호텔 예약
사용자는 자연어로 알렉사에게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 “이번 주말 시카고에 반려동물 동반 가능한 호텔 찾아줘.”
- “2월 첫째 주에 뉴욕 출장 호텔 추천해 줘. 조식 포함, 회사 근처로.”
알렉사+는 Expedia 통합을 통해:
- 조건에 맞는 호텔을 검색·비교하고
- 사용자의 기본 프로필·선호(예: 침대 타입, 가격대)를 반영한 맞춤 추천을 제안하며
- 음성 대화만으로 예약·변경·취소 관리까지 할 수 있게 지원한다는 구상입니다.
2. Angi × Alexa+: 집수리·청소·설치 견적
- “욕실 누수 수리 기사 견적 받아줘.”
- “이번 주에 집 전체 청소 가능한 업체 찾아줘.”
이런 요청에 대해 알렉사+는 Angi 네트워크를 활용해:
- 지역에 맞는 서비스 업체를 찾고
- 대략적인 견적·리뷰·예약 가능 시간을 알려준 뒤
- 사용자가 “괜찮다”고 하면 예약 요청까지 이어지는 흐름을 목표로 합니다.
3. Square·Yelp × Alexa+: 미용실·살롱·로컬 비즈니스
Square는 많은 미용실·네일샵·소규모 스튜디오가 쓰는 예약·결제 인프라라서, 알렉사+ 연동 시:
- “내일 오후 3시 이후에 근처 미용실 커트 예약해 줘.”
- “별점 4.5 이상 네일샵 중에 빈 시간 있는 곳 찾아줘.”
같은 요청을 음성만으로 처리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Yelp 데이터는 리뷰·별점·위치 정보를 보강해, 추천 품질을 높이는 역할을 합니다.
챗GPT처럼 ‘앱이 들어오는 AI’ 모델…알렉사+의 전략
OpenAI가 챗GPT 안에 Canva, Spotify, Expedia 등 앱을 통합해, 챗봇을 앱 플랫폼으로 만들려는 것처럼, 아마존도 알렉사+를 중심으로 유사한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 “앱을 찾고 실행하고 로그인하고 메뉴를 누르는 과정” 대신
- **“알렉사에게 말을 걸며 원하는 앱 기능을 호출”**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 “오늘 저녁 7시에 강남역 근처 이탈리안 레스토랑 예약해 줘.” → OpenTable
- “공항까지 우버 불러줘.” → Uber
- “다음 달 콘서트 티켓 예매해 줘.” → Ticketmaster
이 모델이 성공하려면, 알렉사+가 앱 스토어에 맞먹는 서비스 폭을 갖추거나, 최소한 사용자가 필요할 때 딱 맞는 앱을 자연스럽게 제안해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사용자는 여전히 “그냥 웹이나 모바일 앱 켜는 게 더 빠르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사용자 행동이 바뀔까? “AI를 통해 앱을 쓰는 방식”의 장벽
현재 대부분 사람들은:
- 검색 → 웹사이트 접속
- 앱스토어 → 앱 다운로드 → 개별 앱 실행
이라는 흐름에 익숙합니다. 알렉사+가 원하는 그림은:
- “알렉사, ~해줘”라고 말하면
- 어떤 앱을 쓰는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바로 결과만 받는 경험입니다.
이를 위해 필요한 조건은:
- 정확도와 신뢰성
- 사용자의 요구를 제대로 이해하고, 실수 없이 예약·결제·주문을 처리해야 합니다.
- 속도와 편의성
- 직접 앱을 여는 것보다 동일하거나 더 빠른 체감 속도가 나와야 합니다.
- 추천의 자연스러움
- “이 상황엔 Angi를 쓰는 게 좋겠어요” 같은 제안이 광고처럼 느껴지지 않아야 합니다.
이미 일부 사용자는 AI가 특정 앱을 계속 권할 때 “광고 같다”고 느끼며 반감을 표출하기도 했기 때문에, 알렉사+도 앱 추천·제안의 UX를 매우 신중하게 설계해야 합니다.
알렉사+ 초기 사용 패턴: 집수리·개인 서비스에서 특히 강세
아마존은 아직 구체적인 MAU나 사용량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초창기 알렉사+ 통합 앱 중 Thumbtack, Vagaro 같은 홈·개인 서비스 플랫폼에서 “강한 참여(strong engagement)”가 관측됐다고 언급했습니다.
이 말은:
- 복잡한 검색보다는 “누가 와서 이것 좀 해줬으면 좋겠다” 유형의 작업이
- AI 어시스턴트에게 말로 맡기기 쉬운 카테고리라는 점을 보여 줍니다.
예를 들어:
- Thumbtack: 조립, 페인트칠, 배관, 전기, 조경 등 집 관련 일손
- Vagaro: 미용실, 스파, 피트니스 등 개인 서비스 예약
이런 서비스는 옵션이 너무 많고 비교하기도 번거롭기 때문에, “평점·가격·거리 기준으로 적당한 몇 곳만 추려줘”라는 식의 AI 필터링·추천에 대한 수요가 높습니다.
업계 전체 트렌드: “AI 어시스턴트를 앱 플랫폼으로”
알렉사+의 행보는 **“AI 어시스턴트를 새로운 앱 플랫폼으로 만들려는 업계 공통 실험”**의 일부입니다.
- OpenAI: 챗GPT 내부에서 서드파티 앱을 호출
- 구글: 제미니(Gemini)로 맵, 유튜브, 서드파티 서비스와 연동
- 아마존: 알렉사+에 Angi, Expedia, Square, Yelp, Uber, OpenTable 등 연결
이 전략이 성공하면:
- 사용자는 특정 앱 브랜드를 직접 고르는 대신, AI에게 목적만 말하는 시대로 이동하게 됩니다.
- 플랫폼 입장에서는 **“누가 사용자의 첫 질문을 받는가”**가 가장 큰 권력이 됩니다.
반대로, 실패한다면:
- 사용자는 여전히 익숙한 웹·모바일 앱 위주로 머물고
- AI 어시스턴트는 부가 기능 수준에 그칠 수도 있습니다.
한국·국내 사용자 관점에서의 시사점
한국에서도:
- 네이버 클로바·카카오 i·삼성 빅스비 등 국내형 AI 어시스턴트들이 존재하고
- 배달앱, 숙박앱, 미용실 예약, 인테리어 O2O 서비스 등이 이미 풍부한 상황입니다.
아마존 알렉사+ 사례는 국내에서도:
- “AI에게 말하면 어떤 앱을 쓸지는 AI가 알아서 고르고, 결과만 돌려주는”
- 국산 AI 포털·앱 허브가 나올 가능성을 보여 주는 참고 모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