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미국 중·고등학교와 협력… 온라인 괴롭힘 및 학생 안전 우선 대응 프로그램 도입
인스타그램은 화요일, 공식 인증된 학교 계정이 제출한 신고를 우선적으로 처리하는 새로운 학교 협력 프로그램을 발표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미국 내 모든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즉시 시행되며, 온라인 괴롭힘 및 청소년 안전 문제에 보다 직접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학교가 직접 신고하면, 인스타그램이 우선 검토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 측은 학생 게시물이나 계정 중 앱 가이드라인을 위반할 가능성이 있는 콘텐츠를 직접 신고할 수 있으며, 해당 신고는 자동으로 우선 검토 대상으로 분류됩니다. 인스타그램은 검토 결과 및 조치 내용을 학교에 직접 통보할 예정입니다.
인스타그램은 이번 조치가 교육자들이 청소년 대상 괴롭힘이나 위험 징후에 보다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참여 학교엔 ‘공식 파트너’ 배지 부여… 교육자료도 제공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교 계정은 프로필에 “school partner(학교 파트너)” 배너가 표시되며, 학생·학부모·교직원을 위한 안전한 앱 사용법 교육자료도 함께 제공받게 됩니다.
인스타그램은 지난 1년간 60개 학교를 대상으로 해당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해 왔으며, 국제 교육기술학회(ISTE) 및 **교육감 및 커리큘럼 개발 협회(ASCD)**와 협력해 프로그램을 설계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존에 참여하지 않은 학교는 **대기자 명단(waitlist)**을 통해 등록할 수 있습니다.
청소년 보호법안과 맞물린 시기적 조치
이번 발표는 미국 상원이 ‘아동 소셜미디어 금지법(KOSMA)’을 추진하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이 법안은 만 13세 미만 아동의 소셜미디어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지난 2월 상원 상무위원회에서 승인되었습니다.
미 상원은 이외에도 ‘아동 온라인 안전법(KOSA)’과 ‘청소년 개인정보 보호법(COPPA)’ 등 관련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습니다.
인스타그램, 이미 다수의 청소년 보호 기능 도입
인스타그램은 이번 학교 파트너십 외에도 만 16세 미만 사용자 계정은 기본값을 ‘비공개’로 설정, 메시지 제한, 부모 통제 기능, 사용 시간 제한 등의 청소년 보호 기능을 지속적으로 도입하고 있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교와 플랫폼 간 협력을 통해 청소년 보호의 실질적 효과를 강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