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5 첫날 밤, 일본의 맥주 및 음료 회사로 유명한 기린 홀딩스는 음식의 짠맛을 강화하는 새로운 전자 스푼을 선보였습니다. 기린은 이 스푼이 약한 전류를 사용해 음식 속 나트륨 이온 분자를 농축시켜 저염 음식에서도 더 강한 감칠맛과 짠맛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고 설명했습니다.
**전자 소금 스푼(Electronic Salt Spoon)**은 2024년에 일본에서 한정 수량으로 출시되었으며, 가격은 약 127달러(미국 기준)로 책정되었습니다. 기린은 이 장치를 앞으로 전 세계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 스푼은 추가적인 나트륨을 첨가하지 않고도 음식의 “짠맛”을 눈에 띄게 증가시킬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Unveiled 행사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기린의 스푼을 사용해 수프를 시식해 보았습니다. TechCrunch는 직접 체험하지 않았는데, 여러 사람이 함께 사용하는 기술 컨퍼런스용 스푼이 그렇게 매력적으로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스푼이 너무 좋게 들릴 수 있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설득력 있는 연구도 존재합니다. 기린의 스푼 출시로 2023년 이그 노벨상(Ig Nobel Prize, 기발한 과학 연구를 위한 풍자적 상)을 수상한 기술이 상업화되었습니다. 이 기술을 개발한 연구팀은 2011년에 논문을 처음 발표했으며, 이후 음식에 전류를 전달하는 스푼, 포크, 젓가락을 제작했습니다.
기린은 이 스푼을 개발한 이유가 사람들의 나트륨 섭취량을 줄이는 데 기여하기 위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문제는 특히 일본에서 심각한데, 일본 성인 인구의 평균 나트륨 섭취량이 세계보건기구(WHO) 권장량의 두 배 이상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