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자동 더빙 기능 정식 출시 – 글로벌 콘텐츠 접근성 혁신

유튜브, 자동 더빙 기능 정식 출시 – 글로벌 콘텐츠 접근성 혁신

유튜브가 자동 다국어 더빙 기능을 정식 출시하며 글로벌 콘텐츠 제작 환경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습니다. 이번 기능은 “수십만 개의 채널”을 대상으로 제공되며, 전 세계 사용자들이 언어의 장벽 없이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 기능은 2022년 초기 테스트 단계에서 큰 기대를 모았으며, 2024년 9월 일반 출시가 예고된 후 드디어 모든 사용자를 대상으로 공개되었습니다.

Aloud, 다국어 더빙의 새로운 표준

유튜브의 자동 더빙 기능은 Aloud라는 이름으로 제공되며, 영어 오디오를 프랑스어, 독일어, 힌디어, 인도네시아어, 이탈리아어, 일본어, 포르투갈어, 스페인어로 자동 번역 및 더빙합니다. 반대로, 위 언어들 중 하나로 제작된 영상은 자동으로 영어로 더빙됩니다. 이 기능은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YouTube Partner Program)에 소속된 지식 및 정보 중심 채널의 제작자들에게 우선적으로 제공되며, 새로 업로드되는 동영상과 쇼츠에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제작자 중심의 검토와 관리 기능

제작자들은 더빙된 영상을 공개 전에 검토할 수 있는 선택권을 가지며, “모든 언어” 또는 번역 오류 가능성이 높은 “실험 언어”만을 검토할 수 있습니다. 더빙된 특정 언어의 오디오를 비공개로 설정하거나 삭제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다만, 제작자가 자신이 직접 제작한 더빙 트랙을 업로드하는 기능은 지원되지 않아 일부 사용자들에게는 제한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사용자 경험: 기대와 현실

Creator Insider에 따르면, 시청자들은 자신의 언어 설정과 시청 기록을 기반으로 기본 더빙 트랙을 자동으로 제공받습니다. 또한, 동영상 설정 버튼을 통해 원하는 언어로 전환할 수 있으며, “자동 더빙(Auto-dubbed)” 레이블이 영상 설명에 표시됩니다.

이미 많은 제작자들이 Aloud를 활용하여 다양한 언어로 더빙된 콘텐츠를 선보였지만, 몇몇 사용자들은 품질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한 사용자는 “독일어 더빙의 목소리가 지나치게 로봇 같고 부자연스러웠다”고 평가했으며, 또 다른 사용자는 “더빙된 목소리가 남성과 여성, 다양한 연령대로 계속 바뀌어 혼란스러웠다”고 지적했습니다.

유튜브의 입장과 향후 계획

유튜브는 이러한 피드백을 겸허히 수용하며, “자동 더빙 기술은 여전히 초기 단계에 있으며 항상 완벽하지는 않을 수 있다”면서 “번역과 음성의 정확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는 “더 정확하고 표현력 있으며 자연스러운 목소리”를 추가하고, 현재는 지원되지 않는 다양한 유형의 콘텐츠 제작자들도 이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확대할 계획임을 전했습니다.

이번 자동 더빙 기능의 도입은 유튜브가 글로벌 플랫폼으로서 사용자와 제작자 간의 연결을 더욱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다국어 콘텐츠의 가능성을 확대하며, 유튜브는 이제 한층 더 가까운 글로벌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