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는 적 드론의 위협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미군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가능한 모든 옵션을 모색하고 있으며, 이에 표준 소형 화기에 로봇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방식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적의 저가 무인 드론 위협이 증가하며 해외 주둔 미군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미군은 상공에서 내려오는 끊임없는 위협으로부터 병력을 보호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고가의 탄약, 미래 지향적이지만 복잡한 에너지 무기, 자체 드론 전력 증가 사이에서 미 국방부는 점점 더 간단하고 우아한 해결책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바로 총기의 재발명입니다.
지난 8월 열린 T-REX(Technology Readiness Experimentation) 행사에서 미 국방부는 신생 방위 계약업체인 앨런 컨트롤 시스템즈(Allen Control Systems)가 개발한 AI 기반 자율 로봇 총기 시스템 “불프로그(Bullfrog)”를 테스트했습니다. 불프로그는 7.62mm M240 기관총을 회전식 포탑에 장착하고, 전기광학 센서, 독자적 AI, 컴퓨터 비전 소프트웨어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존 M4 소총이나 차세대 XM7 소총보다 훨씬 높은 정밀도로 드론 목표물을 타격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실제로 ACS가 공개한 영상에서는 이 트럭 장착 시스템이 소형 드론에 정확히 조준해 몇 발만에 격추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불프로그는 드론 목표물에 대해 충분히 효과적인 것으로 보이며, 국방부 관계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국방부 연구공학국의 시제품 및 실험 부차관보인 알렉스 러벳은 8월 시연 행사에서 기자들에게 불프로그 테스트가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가 이 시스템을 채택할 경우, 이는 미군의 최초 공인 치명적 자율 무기로 기록될 것이라고 의회 조사국은 평가했습니다.
일반 소형 화기로 소형 드론을 격추하는 것은 뛰어난 사격 실력을 가진 사람에게도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미군은 무인 항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소형 및 중형 구경 탄약, 산탄 효과를 모방하는 “산탄총형” 탄약, 라이플 장착형 전파 및 GPS 교란 장비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왔습니다. 또한 스마트슈터(SmartShooter)나 제로마크(ZeroMark) 같은 회사에서 개발한 “스마트” 조준경도 도입하여 표적이 잠금 상태일 때만 발사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실험하고 있습니다.
ACS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스티브 시모니는 드론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화기를 최적화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새로운 액세서리나 강화된 훈련이 아니라, 첨단 로봇 공학과 정교한 AI를 결합해 표적 획득과 추적에서 사람의 판단을 배제하는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불프로그는 전장에서 빠르게 움직이는 드론을 정확히 타격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군용 차량이나 주요 시설을 보호하기에 적합한 크기와 성능을 갖췄습니다. 이 시스템은 자율 작동 능력도 갖추고 있지만, 현재는 인간의 명령을 통해 발사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필요 시 완전 자율 운영으로 전환할 수도 있다고 ACS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미국 중동 사령관들은 상업용 드론의 위협이 지난 테러와의 전쟁 당시 급조폭발물(IED)에 버금가는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으며, 이번 불프로그의 등장으로 미국군의 드론 방어 능력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