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모, 뉴욕·시카고로 영토 확장: 로보택시 ‘무한 증식’ 시대가 왔다
구글의 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Waymo)**가 샌프란시스코와 피닉스를 넘어 미 대륙 전체로 서비스 영토를 넓히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뉴욕과 시카고라는 상징적인 거대 도시로의 진출을 공식화하면서,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수년’ 단위로 벌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1. 뉴욕과 시카고: 자율주행의 ‘최종 보스’에 도전하다
웨이모가 이번에 타겟으로 삼은 뉴욕과 시카고는 자율주행 기술에 있어 가장 난이도가 높은 지역으로 꼽힙니다.
- 뉴욕(NYC):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교통망, 예측 불가능한 보행자, 그리고 강력한 택시 노조의 반발이 공존하는 곳입니다. 웨이모는 현재 맨해튼 등 주요 지역에서 매핑(Mapping) 및 데이터 수집을 시작하며 정식 서비스 출시를 위한 사전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 시카고(Chicago): ‘윈디 시티’라는 별명답게 혹독한 겨울 날씨가 변수입니다. 폭설과 빙판길은 자율주행 센서(라이다, 카메라)의 성능을 저하시키는 주요 요인이지만, 웨이모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6세대 자율주행 시스템을 투입해 기상 악조건 속에서의 신뢰성을 검증하고 있습니다.
2. 텍사스·플로리다 4개 도시 전격 런칭
웨이모는 최근 달라스, 휴스턴, 산안토니오(텍사스) 그리고 **올랜도(플로리다)**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로보택시 서비스를 공식 시작했습니다. 이로써 웨이모의 상업적 서비스 운영 도시는 총 10개로 늘어났습니다.
특히 올랜도에서는 디즈니 월드 인근 리조트 단지를 포함한 약 60평방마일 구역을 커버하며 관광객들의 발 역할을 자처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관광 인프라’로서 자율주행의 가능성을 테스트하는 전략적 행보입니다.
3. 압도적인 데이터와 안전 기록
웨이모가 이처럼 공격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배경에는 압도적인 안전 데이터가 있습니다.
- 2억 마일 주행: 웨이모의 자율주행 시스템은 누적 2억 마일(약 3.2억 km) 이상의 주행 거리를 기록했습니다.
- 사고율 급감: 인간 운전자와 비교했을 때, 부상을 초래하는 사고 발생률이 약 90%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수치는 규제 당국을 설득하고 시민들의 신뢰를 얻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4. 우버(Uber)와의 전략적 동맹
웨이모의 확장 전략에서 빼놓을 수 없는 파트너는 우버입니다. 애틀랜타와 오스틴 등 일부 도시에서 웨이모 로보택시는 우버 앱을 통해 호출할 수 있습니다. 자체 앱인 ‘Waymo One’뿐만 아니라 세계 최대 승차 공유 플랫폼인 우버의 망을 활용함으로써, 신규 도시 진입 시 사용자 확보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있습니다.
5. 산업적 전망: ‘스케일’이 승부를 가른다
테슬라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FSD)를 통해 자율주행을 구현하려 한다면, 웨이모는 **’정교하게 튜닝된 하드웨어 + 최적화된 지역 인프라’**를 바탕으로 실제 수익을 내는 상업 모델을 먼저 구축했습니다.
웨이모는 2026년 말까지 매주 100만 건 이상의 유료 주행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뉴욕과 시카고 서비스가 궤도에 오를 경우, 자율주행 시장은 ‘웨이모와 나머지들’로 재편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