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의 새 주인은 ‘오라클’만이 아니다? 미국 틱톡 지분 구조 완벽 해부

틱톡의 새 주인은 ‘오라클’만이 아니다? 미국 틱톡 지분 구조 완벽 해부

1. 한 명이 산 게 아닙니다: ‘틱톡 USDS’의 탄생

뉴스를 보면 “오라클이 샀다” 혹은 “미국 투자자들이 샀다” 말이 조금씩 달라서 헷갈리셨을 겁니다. 정확히 말하면 **’틱톡 USDS(US Data Security)’**라는 새로운 미국 회사가 만들어졌고, 이 회사의 주식을 여러 명이 나눠 가진 형태입니다.

쉽게 비유하자면, 틱톡이라는 거대한 아파트를 한 사람이 돈 다 내고 산 게 아니라, 여러 사람이 돈을 모아 ‘공동 명의’로 등기를 친 것입니다.

2. 지분 구조 뜯어보기: 누가 얼마나 가졌나?

테크크런치 분석에 따르면, 이 새로운 회사의 주인들은 크게 세 그룹으로 나뉩니다.

① 기술의 수호자: 오라클 (Oracle)

  • 역할: ‘데이터 경비원’ 겸 ‘기술 제공자’
  • 지분: 약 12.5% ~ 20% (추정)
  • 설명: 오라클은 틱톡을 소유하기도 하지만, 가장 중요한 역할은 **’감시’**입니다. 미국 사용자들의 모든 정보가 오라클의 서버(클라우드)에 저장되고, 틱톡이 이 정보를 함부로 쓰지 못하도록 코드를 뜯어볼 권한을 가집니다.

② 물건 파는 상인: 월마트 (Walmart)

  • 역할: ‘커머스(쇼핑) 파트너’
  • 지분: 약 7.5% ~ 10% (추정)
  • 설명: “마트가 왜 여기서 나와?” 하실 수 있습니다. 월마트는 틱톡을 단순한 영상 앱이 아니라 **’물건을 파는 홈쇼핑 채널’**로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 틱톡 영상에서 월마트 물건을 바로 사는 기능이 엄청나게 강화될 것입니다.

③ 돈줄을 쥔 사람들: 미국 투자 회사들

  • 역할: ‘자금줄’
  • 지분: 나머지 과반수 이상
  • 설명: 제너럴 애틀랜틱(General Atlantic), 세쿼이아 캐피털(Sequoia) 같은 미국의 거대 투자 회사들입니다. 이들은 기존에 중국 틱톡(바이트댄스)에 투자했던 사람들인데, 이번에 주식을 미국 회사 쪽으로 옮겨오면서 틱톡이 금지되는 것을 막은 일등 공신들입니다.

3. 그럼 중국 회사(바이트댄스)는 완전히 손 뗐나요?

이 부분이 가장 민감하고 복잡합니다. 결론적으로 ‘경영권’은 뺏겼지만, ‘돈’은 챙길 수 있습니다.

새로운 구조하에서 중국 창업자와 바이트댄스는 틱톡 USDS의 **’의결권(투표권)’**을 잃었습니다. 회사가 이래라저래라 할 힘은 없어진 것이죠. 하지만 완전히 0원이 된 것은 아닙니다. 틱톡이 돈을 벌면 그 수익의 일부를 배당받거나, 핵심 기술(알고리즘) 사용료를 받는 식으로 경제적 이익은 일부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통해 미국 정부의 “중국 영향력 배제” 요구를 충족시킨 것입니다.

4. 이 ‘공동 소유’가 사용자에게 미칠 영향

주인이 이렇게 복잡하게 얽혀있으면, 앱을 쓰는 우리에게는 어떤 변화가 생길까요?

  • 보안은 오라클이: “내 정보가 털리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은 오라클이 책임집니다. 오라클은 미국 정부와 긴밀하게 일하는 회사라 신뢰도가 높습니다.
  • 쇼핑은 월마트가: 앞으로 틱톡을 보다가 “어, 저 옷 예쁜데?” 하면 바로 월마트 배송으로 주문하는 기능이 늘어날 것입니다. 영상 앱이 점점 **’쇼핑 앱’**처럼 변해갈 수 있습니다.
  • 알고리즘은 그대로: 주인은 바뀌었지만, 내가 좋아할 만한 영상을 추천해 주는 ‘기가 막힌 인공지능’은 그대로 유지됩니다.

5. Sean의 심층 분석 정리

“틱톡의 새 주인 명단을 보면 이 앱의 미래가 보입니다. 오라클이 ‘안전’을 지키고, 월마트가 ‘물건’을 팝니다. 이제 틱톡은 단순한 춤추는 앱을 넘어, 미국에서 가장 안전하고 거대한 ‘쇼핑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