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실베이니아 암살 시도 극복한 트럼프, 공화당 후보 공식 수락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4년 7월 18일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공화당 대통령 후보 지명을 공식적으로 수락했습니다. 그는 2016년과 2020년에 이어 세 번째로 공화당 대통령 후보 자리를 거머쥐었으며,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연방 상원의원(오하이오)과 함께 이번 11월 5일 대선을 통해 백악관 복귀를 노리고 있습니다.

연설 초반 트럼프는 최근 펜실베이니아 집회에서의 암살 시도를 언급하며, 그 당시의 경험을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그는 “언급하기 너무 고통스럽다”며 피격 이후 “하나님이 내 편이기에 매우 안전하다고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는 차트를 보느라 몸을 돌렸기에 총알이 귀에만 맞고 더 큰 부상을 피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는 연설에서 현재 미국의 경제 상황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 하에서 물가가 급등하고 경제가 어려워졌다고 주장하며, 인플레이션 문제를 강조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첫 임기 동안에는 인플레이션이 없었고 경제가 강력했다고 말하며, 대통령이 되면 다시 경제를 안정시키고 미국을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또한 세금 감면과 규제 완화를 통해 기업의 성장을 촉진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고물가를 바이든 대통령 탓으로 돌리며 “난 파괴적인 인플레이션 위기를 즉시 끝내고 금리를 떨어뜨릴 것이며 에너지 비용을 낮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외교 정책에 대해서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외국의 적대 세력에게 강경한 입장을 유지할 것을 다짐하며, “우리 인질들을 돌려받지 않으면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언급하며, 자신의 대통령 재임 시기에는 이러한 전쟁이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미국의 군사력을 강화하고 동맹국들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안보를 증진시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특히 중국과의 무역에서 미국의 이익을 보호하고 공정한 무역 조건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는 아시아 지역에서의 무력 충돌 가능성을 경고하며, 우크라이나 전쟁 등 바이든 행정부가 야기한 국제 위기를 종식시키고, 세계에 평화와 안정을 회복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북한 김정은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많은 핵 무기를 가지고 있는 누군가와 잘 지내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말하고, 재집권하면 김정은과 잘 지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에 대해 트럼프는 바이든 행정부의 대응을 비판하며,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갈등을 신속히 해결하겠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해 강경 대응을 예고하며, 중국의 군사적, 경제적 팽창을 저지하기 위한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미국의 군사력을 증대시키고 동맹국들과의 협력을 강화하여 이러한 글로벌 위협에 대응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트럼프는 미국 사회의 불화와 분열을 치유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취임 첫날부터 국경 폐쇄와 불법 입국자들의 미국행 차단을 강력히 실행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또한 북한 김정은의 핵과 미사일 개발을 철저히 감시할 것이라고 말하며, 중국산 자동차 및 전자 제품에 100-2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석유와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 생산을 재개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우리는 자동차 제조업을 다시 미국으로 가져올 것이며 신속하게 가져올 것”이라며, 중국에 대해 “우리에게 동의하지 않으면 우리는 자동차마다 약 100%에서 2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취임 첫날 전기차 확대 정책을 폐지하고 화석연료의 시추를 재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는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으로 인해 미국이 큰 피해를 입었다”며, “바이든의 임기 동안 우리는 많은 문제를 겪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또한 “우리의 경제를 다시 부흥시키고,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며 자신의 정책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우리의 군사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리더로서의 미국의 위치를 되찾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는 연설 중 “당신이 미국 역사에서 10명의 최악의 대통령을 꼽고 그들을 다 합해도 바이든이 끼친 해악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을 신랄하게 비판했습니다. 또한 민주당을 겨냥해 자신에 대한 형사 기소를 의미하는 ‘사법 시스템 무기화’를 중단하고, 자신이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라는 주장을 중단하라고 일갈했습니다. “우리의 비전은 정의롭고, 우리의 대의는 순수하기에 어떤 것도 우리를 이 사명에서 멈추게 할 수 없을 것”이라며 “여러분과 여러분 가족, 이 위대한 나라를 위해 싸우기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오늘 밤, 여러분이 과거에 나를 지지했든 지지하지 않았든, 나는 아메리칸 드림을 되살릴 것이기 때문에, 여러분의 미래에 나를 지지해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우선주의’를 정책의 핵심으로 내세웠습니다.

트럼프의 연설은 공화당 지지자들에게 강력한 인상을 남기며 그의 리더십과 정책 비전을 재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 이번 연설은 그가 다시 한번 공화당을 결집시키고, 2024년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과의 재대결을 준비하는 중요한 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