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인이라면 주목! 카카오톡에 ‘지역소식’ 탭이 생겼습니다

미국 한인이라면 주목! 카카오톡에 ‘지역소식’ 탭이 생겼습니다

미국이나 캐나다에 사는 한인들에게 카카오톡은 한국에 있는 가족, 친구와 연락하는 필수 앱이죠. 그런데 이제 카카오톡이 단순한 메신저를 넘어 현지 한인 생활정보를 한데 모아 보여주는 창구 역할까지 하게 됐습니다. 카카오가 북미 지역 카카오톡에 ‘지역소식’ 탭을 새로 선보였기 때문입니다.

‘지역소식’은 카카오톡 하단의 세 번째 탭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북미에서 카카오톡을 쓰는 사람이라면 따로 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누구나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한인 마트 할인 정보는 전단지로, 영사관 공지는 홈페이지로, 동네 한인 모임 소식은 여기저기 흩어진 커뮤니티 게시판으로 찾아다녀야 했다면, 이제는 이런 정보들을 카카오톡 안에서 지역별, 주제별로 한 번에 확인할 수 있게 된 겁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기능은 한인 업소 정보입니다. LA, 뉴욕 등 북미 주요 지역에 있는 한인 업소들을 지역별로 찾아볼 수 있고, 각 업소가 운영하는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새로운 상품이나 행사, 할인 소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채널에 따라서는 카톡 메시지로 궁금한 점을 바로 문의할 수도 있습니다. 동네 한인 식당의 오늘의 메뉴나 한인 마트의 주말 세일 소식을 카톡으로 받아보는 모습을 떠올리면 쉽습니다.

한인 사업자 입장에서도 반가운 소식입니다. 별도의 앱이나 홈페이지를 만들지 않아도 카카오톡 채널의 메시지와 소식 기능만으로 가게 정보와 프로모션을 손쉽게 알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추천 채널로 뽑히면 지역소식 메인 화면에 노출돼 더 많은 한인 고객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도 생깁니다. 광고비 부담이 큰 소규모 한인 업소들에게는 꽤 쓸모 있는 홍보 수단이 될 수 있어 보입니다.

영사관 소식을 챙기기도 훨씬 편해집니다. 북미 지역 재외공관이 제공하는 해외안전 정보와 여권, 비자 같은 영사 업무 관련 공지, 각종 안내 사항을 지역소식 탭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카카오는 지난 9월 14일 외교부와 북미 지역 해외안전 및 영사 행정 공지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협약식에는 정신아 카카오 대표와 조현 외교부 장관이 함께했습니다. 외교부가 북미의 우리 국민과 재외동포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면, 카카오는 이 정보가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창구 역할을 맡는 구조입니다. 영사관 홈페이지를 일일이 들어가 보지 않아도 중요한 공지를 놓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서 실용적입니다.

현지 한인들끼리 소통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습니다. 재테크나 경제, 육아, 취미 등 다양한 주제의 오픈채팅방에 참여할 수 있어서, 이민 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나누거나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이웃을 만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처음 미국에 정착한 가족이라면 학교 정보나 생활 팁을 물어볼 곳이 생긴 셈이고, 오래 산 분들이라면 같은 동네 한인들과 새로운 인연을 맺는 계기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

이번 서비스는 카카오의 해외 사업 확장 전략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카카오는 지난해 4월 북미 지역에서 메시지 광고와 디스플레이 광고 등 카카오톡 광고를 정식으로 시작했고, 오는 10월 1일에는 일본에서도 카카오톡 광고를 정식 출시할 예정입니다. 해외 카카오톡을 단순히 한국과 연락하는 도구에서 현지 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얻는 플랫폼으로 키워가겠다는 구상입니다. 카카오 측도 앞으로 해외 이용자들의 생활에 맞춘 서비스를 계속 발굴해 카카오톡의 글로벌 활용도를 높여 가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북미에 사는 한인이라면 지금 카카오톡을 열어 세 번째 탭을 한번 눌러보세요. 우리 동네 한인 업소 소식부터 영사관 공지, 관심 있는 오픈채팅방까지, 생각보다 쓸 만한 정보들이 모여 있을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