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암호화폐 계좌를 열어보시고 고개를 갸웃하신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대장주인 비트코인(BTC)은 여전히 68,000달러(약 68K) 부근에서 든든하게 버티고 있는데, 왜 내 알트코인들은 힘을 쓰지 못하거나 오히려 뒷걸음질 치고 있을까요?
오늘은 2026년 2월 17일 현재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비트코인 독주 체제’와 그 속에서 위태로운 줄타기를 하고 있는 리플(XRP), 그리고 중대한 기로에 선 **솔라나(SOL)**의 상황을 긴급 점검해 보겠습니다.
1. “형님만 배부르다”… 비트코인 도미넌스 60%의 공포
현재 알트코인 시장이 힘겨운 가장 큰 원인은 바로 **’비트코인 도미넌스(Bitcoin Dominance)’**에 있습니다. 도미넌스란 전체 암호화폐 시장 자금 중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율을 말합니다.
현재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약 **58~6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이는 2023년 이후 꾸준히 상승해 온 수치로, 쉽게 말해 **”시장의 모든 돈이 비트코인이라는 블랙홀로 빨려 들어가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보통 비트코인이 상승한 후 횡보할 때 자금이 알트코인으로 흘러가는 ‘낙수 효과(Altseason)’가 발생해야 하는데, 2026년 2월 현재는 기관 투자자들이 안전자산 성격이 강한 현물 ETF(비트코인)에만 집중하면서 알트코인들은 소외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2. 리플(XRP): 2025년의 영광 뒤 찾아온 조정, 기회일까?
지난 2025년은 리플 보유자들에게 잊을 수 없는 해였습니다. 지지부진하던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와의 소송이 사실상 마무리되며 3달러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었죠. 하지만 2026년 2월 현재, 리플은 다시 조정 국면에 들어섰습니다.
- 현재 상황: 리플은 고점 대비 조정을 받으며 중요 지지선 테스트를 받고 있습니다. 오늘(17일) 일시적으로 9%대 반등을 보여주긴 했으나, 추세가 완전히 전환되었다고 보기는 이릅니다.
- 핵심 지표: 전문가들은 1.80달러 선을 생명선으로 보고 있습니다. 만약 이 가격대가 무너진다면 1.60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열려 있습니다.
- 희망 요인: 다행인 점은 XRP 현물 ETF에 대한 기관들의 관심이 여전하다는 것입니다. 단기적인 가격 등락보다는 기관 자금의 유입 데이터(Inflow)를 확인하며 긴 호흡으로 접근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3. 솔라나(SOL): 84달러, 무너지면 위험하다
오늘 가장 주의 깊게 보셔야 할 코인은 바로 **솔라나(SOL)**입니다. 빠른 전송 속도로 사랑받던 솔라나가 최근 심상치 않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위험 신호: 솔라나는 현재 86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차트 분석가들은 솔라나가 ‘베어 플래그(Bear Flag, 하락 지속형 패턴)’를 그리고 있다고 경고합니다.
- 운명의 가격대: 84달러가 깨지느냐 마느냐가 관건입니다. 이 지지선이 붕괴될 경우, 기술적으로는 64달러~70달러 구간까지 급락할 수 있는 ‘진공 상태’가 열려 있습니다.
- 펀더멘탈: 아이러니하게도 솔라나 네트워크의 ‘실물 자산 토큰화(RWA)’ 수치는 역대 최고를 기록 중입니다. 기술은 성장하는데 가격은 떨어지는 이 괴리 현상(Divergence)이 언제 좁혀질지가 반등의 열쇠가 될 것입니다.
4. 지금 당장 확인해야 할 3가지 체크리스트
불안한 장세 속에서 ‘패닉 셀(공포에 질려 매도)’을 하지 않으려면 객관적인 지표를 봐야 합니다. 오늘 잠들기 전, 딱 3가지만 확인하십시오.
- ETH/BTC 차트: 이더리움이 비트코인 대비 힘을 써야 알트장이 열립니다. 현재 0.029 수준으로 매우 낮습니다. 이 수치가 반등하는지 지켜보십시오.
- USDT 도미넌스: 테더(현금) 비중이 높아지면 하락장, 낮아지면 상승장입니다. 이 수치가 급격히 치솟는다면 현금화가 진행 중이라는 뜻이니 주의해야 합니다.
- 84달러(SOL) & 1.80달러(XRP): 앞서 말씀드린 두 코인의 주요 지지선 가격 알림을 설정해 두십시오.
마치며: 투자는 마라톤입니다
“비에 젖은 낙엽은 밟아도 소리가 나지 않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지금 알트코인 시장이 딱 그렇습니다. 큰 호재에도 반응이 없고, 악재에는 민감합니다. 하지만 2026년은 암호화폐가 제도권에 완전히 안착하는 해입니다. 당장의 등락에 일희일비하기보다,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꺾이는 시점을 차분히 기다리는 지혜가 필요한 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