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사람을 밀어냈다” 핀터레스트, 직원 15% 감원하고 ‘이것’에 올인하는 이유

“AI가 사람을 밀어냈다” 핀터레스트, 직원 15% 감원하고 ‘이것’에 올인하는 이유

1. 평화롭던 핀터레스트에 닥친 칼바람

핀터레스트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처럼 시끄럽지 않고, 조용히 내가 좋아하는 사진을 스크랩하는 ‘힐링 앱’으로 사랑받아 왔습니다. 하지만 2026년 1월, 경영진은 전체 직원의 약 15%에 달하는 인원을 감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수백 명의 직원이 하루아침에 책상을 정리하게 된 것입니다. 핀터레스트 측은 이번 결정이 “비용을 줄여서 이익을 남기기 위함”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재투자”**라고 설명했습니다. 그 미래가 바로 **’AI’**입니다.

2. 왜 사람을 자르고 AI를 선택했나?

최근 실리콘밸리에는 무서운 유행이 번지고 있습니다. 구글, 아마존, 그리고 핀터레스트까지 모두 똑같은 말을 합니다.

“AI를 하려면 돈이 너무 많이 든다.”

인공지능을 돌리는 컴퓨터 칩(GPU)과 고급 개발자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회사의 돈은 한정되어 있으니, 결국 기존 사업 부서의 인건비를 줄여서 AI 부서에 몰아주는 선택을 한 것입니다.

  • 과거: 사람이 일일이 사진을 분류하고 추천 알고리즘을 짰음.
  • 미래: AI가 자동으로 이용자의 취향을 분석하고, 어울리는 사진을 생성하거나 찾아줌.

3. AI를 만난 핀터레스트, 무엇이 달라지나?

그렇다면 뼈를 깎는 구조조정 끝에 핀터레스트는 어떤 기능을 내놓으려는 걸까요?

① “찾기도 전에 보여줍니다” (초개인화) 지금까지는 내가 “북유럽 인테리어”라고 검색해야 사진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AI가 도입되면, 내가 평소에 보던 사진 스타일만 분석해서 검색어를 입력하기도 전에 내가 딱 좋아할 만한 소파 사진을 홈 화면에 띄워줍니다.

② 쇼핑 기능 강화 핀터레스트의 가장 큰 목표는 **’쇼핑’**입니다. 사진 속 예쁜 옷을 AI가 인식해서, “이 옷은 여기서 살 수 있어요”라고 바로 구매 링크를 찾아주는 기능이 훨씬 정교해질 것입니다.

③ 광고 만들기 자동화 기업이나 판매자들이 핀터레스트에 광고를 올릴 때, AI가 알아서 예쁜 배경 이미지를 만들어주는 기능도 강화됩니다.

4. IT 업계의 서글픈 현실: “효율성(Efficiency)의 시대”

2026년 IT 업계의 키워드는 ‘성장’이 아니라 **’효율’**이 되었습니다. 마크 저커버그(메타 CEO)가 “효율의 해”를 선언한 이후, 많은 기업이 “사람이 하던 일을 AI로 대체하면 더 싸고 빠르지 않을까?”라는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습니다.

핀터레스트의 이번 해고는 단순한 비용 절감이 아니라, ‘사람이 운영하는 플랫폼’에서 ‘AI가 운영하는 플랫폼’으로 넘어가는 거대한 전환점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입니다.

5. 사용자로서 우리는?

사용자 입장에서는 앱이 더 똑똑해지고 편리해지니 나쁠 것은 없습니다. 내가 원하는 이미지를 더 빨리 찾게 될 테니까요. 하지만 그 편리함 뒤에 수많은 사람들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있다는 점은, AI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한 번쯤 생각해 봐야 할 씁쓸한 이면입니다.

Sean의 심층 분석 정리

“핀터레스트의 해고는 ‘일자리의 이동’을 보여줍니다. 관리하고 운영하는 인력은 줄어들고, AI를 만들고 다루는 인력만 살아남고 있습니다. 기업은 냉정하게 효율을 택했습니다. 앞으로 우리가 쓰는 모든 앱은 더 똑똑해지겠지만, 그만큼 인간의 손길은 줄어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