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포커스 안경’ IXI 스마트 글라스, 노안도 자동으로 맞춰주는 초점 조절 안경입니다

‘오토포커스 안경’ IXI 스마트 글라스, 노안도 자동으로 맞춰주는 초점 조절 안경입니다

IXI 오토포커스 스마트 글라스란 무엇입니까?

IXI는 핀란드의 안경 스타트업으로, 겉보기에는 일반 안경처럼 보이지만 내부에 센서와 액정 렌즈를 넣어 ‘자동 초점 조절’을 구현한 스마트 글라스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 안경은 사용자의 눈이 어디를, 어느 거리에서 보고 있는지 감지해 그에 맞게 렌즈 도수를 실시간으로 바꿔 주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CNET·CNN 등 보도에 따르면 IXI 안경의 1차 타깃은 나이가 들면서 가까운 것이 잘 안 보이는 노안(프레스비오피아) 사용자로, 기존 다초점(progressive)·이중초점(bifocal) 안경을 대체하는 솔루션으로 포지셔닝되고 있습니다.


액정(LC) 렌즈와 아이 트래킹: 초점을 바꾸는 원리

IXI 스마트 글라스의 핵심은 두 가지입니다: 액정 기반 초점 조절 렌즈와 아이 트래킹 센서입니다.

  • 액정 렌즈 구조: 일반 렌즈 층 사이에 액정(Liquid Crystal) 층을 넣고, 여기에 작은 전압을 걸어 액정 배열을 바꾸면 렌즈의 굴절력이 변하면서 초점거리가 달라집니다.
  • 아이 트래킹 센서: 프레임 안쪽에 여러 개의 포토다이오드(광센서)와 적외선 LED를 넣어 눈에 보이지 않는 IR 빛을 쏘고 반사를 측정해, 시선 방향과 초점을 맞추고 있는 대략적인 거리 정보를 계산합니다.

프레임 내부의 프로세서가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금은 가까운 스마트폰을 보는 중인지, 멀리 있는 풍경을 보는 중인지”를 추정하고, 액정 렌즈에 미세한 전압을 가해 초점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방식입니다. 시선 변화에 대한 초점 전환 속도는 약 0.2초 수준으로 알려져, 일상적인 시선 이동에서 어색함이 크지 않도록 설계되고 있습니다.


왜 다초점·노안 안경보다 유리한가?

전통적인 다초점·이중초점 안경은 하나의 렌즈를 여러 영역(원거리·중간·근거리)으로 나눠 설계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고개를 위아래로 움직이며 “달콤한 지점(sweet spot)”을 찾아야 하고 주변부 왜곡도 생기기 쉽습니다. IXI는 다음과 같은 이점을 내세웁니다.

  • 렌즈 전체를 상황에 따라 동적으로 조절하므로, 고개를 많이 기울이지 않아도 되고 시야 왜곡·협소한 채널 문제가 줄어듦
  • 사용자의 검안 결과에 맞춰 근거리 ‘리딩 존’을 더 넓게 설계할 수 있어, 책·스마트폰·태블릿을 볼 때 편의성이 높아짐
  • 대부분 상황에서는 렌즈 전체를 원거리 시력에 맞춰 두고, 가까운 것을 볼 때만 필요한 영역에만 근거리 보정을 넣기 때문에 더 자연스러운 시야를 제공

다만 CNET과 CNN 보도는, 활성 영역과 비활성 영역이 만나는 경계에 ‘블렌드 존’(선명도가 떨어지는 전환 구간)이 여전히 존재할 수 있고, 모든 렌즈 전체가 완전히 균일한 초점을 제공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언급합니다.


배터리, 충전, 안전성: 스마트 안경으로서의 현실적인 제약

IXI 안경은 센서와 프로세서, 액정 제어를 위해 소형 배터리를 내장하고 있으며, 하루 사용 후에는 케이블이나 자기식 단자를 이용해 밤에 충전하는 사용 패턴을 전제하고 있습니다. 프레임은 일반 안경에 가깝게 얇고 가볍게 설계되었지만, 충전 중에는 착용하기 어려운 구조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또한, 운전 중 사용과 관련해서는 아직 추가적인 테스트와 규제 승인 과정이 필요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전자 장치가 오작동하거나 액정 층에 문제가 생길 경우를 대비해, 안경은 기본적으로 ‘원거리 시력용 고정 도수’ 상태로 자동 복귀하는 페일세이프 모드를 탑재해 사용자가 갑자기 시야를 잃지 않도록 설계했습니다.


한국·중장년 사용자에게 기대되는 활용성과 한계

한국처럼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길고, 40대 이후에 노안으로 갑자기 책·휴대폰 글자가 불편해지는 사용자가 많은 환경에서는 IXI 타입의 오토포커스 안경이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 장점:
    • 여러 개의 안경(운전용, 컴퓨터용, 독서용)을 번갈아 쓰지 않고, 한 개로 다양한 거리를 대응할 수 있는 편의성.
    • 화면·책·거리 풍경을 번갈아 볼 때 고개를 덜 움직이고, 시야 적응 스트레스가 줄어들 가능성.
  • 한계:
    • 초기 가격대가 일반 안경·다초점 안경보다 상당히 높을 가능성이 크고, 실제 의료기기·광학 기기로서 각국 규제 승인과 보험 적용 여부가 관건입니다.
    • 매일 충전해야 한다는 점, 장기 내구성·방수·충격 등에 대한 데이터가 더 쌓여야 한다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향후 국내 출시나 정식 판매가 이뤄질 경우, 단순 스펙뿐 아니라 검안·피팅 서비스 품질, AS·배터리 교체 정책, 운전·업무 환경에서의 인증 여부 등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