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Z 트리폴드, 가격은 역대급인데도 “팔수록 손해”
- 한국 매체 더벨 보도에 따르면, 갤럭시 Z 트리폴드는 3,594,000원(약 2,500달러)으로, 삼성 스마트폰 중 가장 비싼 제품입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품·제조 원가가 판매가를 웃도는 수준이라, 한 대 팔 때마다 손실이 발생하는 구조라고 전해집니다.
- 삼성전자 코리아 임성택 부사장은 출시 행사에서 “대량 생산보다는 관심 있는 분들이 경험해 볼 수 있도록 기획한 스페셜 에디션”이라며, “메모리 비용 등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도전적인 가격을 위해 과감한 선택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즉, 이번 1세대 트리폴드는 수익보다 ‘시장에 먼저 내놓는 것’에 방점을 찍은 전략적 제품입니다.
왜 이렇게 비싸고도 적자인가: 부품·제조 구조가 미쳤다
업계·현지 보도들을 종합하면, 트리폴드의 BOM(Bill of Materials, 부품 원가)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두 번 접히는 초대형 OLED
- 이중 힌지·강화된 프레임 구조
- 메모리·부품 가격 상승
여기에 연구개발(R&D), 초기 양산 설비, 소량 생산으로 인한 고정비 분산 문제까지 더하면, 실질적인 총 비용은 판매가 2,400~2,500달러를 넘는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삼성이 적자를 감수하는 이유: ‘손해 보는 콘솔’ 전략과 초기 점유율 싸움
마샤블과 다른 분석 기사들은, 삼성의 전략을 게임 콘솔 초기 판매 전략에 비유합니다.
갤럭시 Z 트리폴드는:
삼성 입장에서는:
- “우리가 트리폴드를 제일 먼저, 가장 완성도 있게 내놨다”는 기술 리더십 이미지
- 폴더블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드는 타이밍에, 새로운 폼팩터 표준을 선점
- 생태계(앱·악세사리·Galaxy AI·웨어러블 등)로 사용자를 끌어들이는 롱텀 이득
을 기대하며 단기 손실을 감수하는 ‘미끼(product as loss leader)’ 전략을 쓰는 셈입니다.
향후 가격·라인업에 어떤 신호인가?
이번 사례는 몇 가지 중요한 시그널을 줍니다.
- 초기 트리폴드는 “소수 얼리어답터용” 고가·저마진(혹은 마이너스 마진) 상품에 머무를 가능성이 큽니다.
- 패널 수율·힌지 기술·부품 단가가 내려가면,
- 중국 제조사(샤오미, 아너 등)는 비슷한 폼팩터를 더 싸게 내놓을 준비를 하고 있어,
소비자 입장에서는, 지금 Z 트리폴드는 “정가도 비싸고, 삼성도 돈을 못 버는 실험 1세대”라서:
- 폼팩터에 진심인 얼리어답터가 아니라면,
- 차세대(또는 경쟁사 1~2세대 등장 이후)를 기다리는 전략이 가격·완성도 측면에서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