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부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해킹 기술 개발을 목적으로, 정찰총국(RGB) 산하에 새로운 해킹 조직을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전문 매체 데일리NK는 최근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해당 조직이 ‘227연구소’라는 명칭으로 운영되며, 공격형 해킹 기술 및 프로그램 개발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227연구소는 서방의 사이버 보안 시스템과 컴퓨터 네트워크를 연구하여 디지털 자산 탈취 능력을 강화하고, 정보 절취를 위한 AI 기반 기술 개발에도 주력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해외에서 활동 중인 북한 해킹 조직들이 수집한 정보에 대응하는 역할도 수행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근 몇 년간 북한 해커들은 전 세계 암호화폐 거래소 및 기업을 집중적으로 공격해 왔으며, 최근에는 약 14억 달러 규모의 Bybit 해킹 사건과 같은 대규모 사이버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미국 국가안보국(NSA)과 연방수사국(FBI)은 과거에도 정찰총국 소속 해킹 조직들이 해킹 및 첩보 활동을 수행해 왔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