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치료에서 인공지능(AI)의 역할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의 AI 기술은 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데 집중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뉴욕 기반 스타트업 Ataraxis AI는 한 걸음 더 나아가 **”모든 암 환자가 반드시 항암치료(화학요법)를 받아야 할까?”**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Ataraxis AI는 AI를 활용해 환자의 암 진행 가능성을 5~10년 후까지 예측하여, 필요 없는 항암치료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암 재발 가능성이 낮은 환자의 경우 항암치료를 피할 수 있도록 도와줌으로써, 치료 비용 절감과 부작용 최소화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Ataraxis AI, 유방암 진단 테스트 출시 예정… 2,040만 달러 투자 유치
Ataraxis AI의 공동 창업자 **얀 위토프스키(Jan Witowski)**는 최근 TechCrunch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내 종양학자들을 대상으로 첫 상업용 유방암 진단 테스트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계획을 뒷받침하기 위해 AIX Ventures가 주도한 2,040만 달러(약 270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이번 투자에는 Thiel Bio, Founders Fund, Floating Point, Bertelsmann, Giant Ventures, Obvious Ventures 등이 참여했습니다.
Ataraxis AI는 2023년 400만 달러 규모의 초기 투자(시드 펀딩) 이후, 본격적인 상업화 단계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AI 기반 암 예측 기술, 기존 방식보다 30% 더 정확
Ataraxis AI의 공동 창업자 얀 위토프스키와 **뉴욕대학교(NYU) 의대 조교수 크리스토프 게라스(Krzysztof Geras)**는 AI 기술을 활용해 암 진단 및 예후 예측 모델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Ataraxis AI의 핵심 기술은 고해상도 암세포 이미지를 분석하는 AI 모델로, 수천 명의 환자로부터 수집된 수억 개의 실제 암세포 이미지 데이터를 학습했습니다. 회사 측에 따르면, 기존 표준 진단법보다 30% 더 정확한 유방암 예측 결과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2030년까지 신규 암 환자의 절반에 AI 맞춤 치료 적용 목표
Ataraxis AI는 장기적으로 전 세계 신규 암 환자의 50% 이상이 맞춤형 AI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또한, 이 회사는 단순한 헬스테크 스타트업이 아니라, ‘프런티어 AI(Frontier AI)’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길 원하고 있습니다. Ataraxis AI는 자체적인 AI 모델을 개발하며, 메타(Meta)의 최고 AI 과학자 **얀 르쿤(Yann LeCun)**을 AI 자문으로 두고 있습니다.
위토프스키 CEO는 “Ataraxis는 최첨단 AI 기술을 헬스케어에 적용하는 AI 프런티어 연구소(AI frontier lab)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런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존 기술을 넘어서는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AI 기반 암 치료, 새로운 투자 러시 속 경쟁 치열
최근 AI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암 치료 및 신약 개발 분야가 급부상하며, 관련 스타트업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 Valar Labs(2024년 5월, 2,200만 달러 투자 유치): 환자 맞춤형 치료 계획 수립
- Manas AI(2025년 1월, 2,460만 달러 투자 유치): AI 기반 항암 신약 개발 (공동 창업자: 링크드인(LinkedIn) 공동 창업자 리드 호프먼)
Ataraxis AI가 맞춤형 암 치료의 새로운 표준을 정립할 수 있을지, AI 기반 암 진단 및 치료 시장의 향방이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