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as, AI를 활용해 콜센터 직원의 액센트를 실시간 변환

Sanas, AI를 활용해 콜센터 직원의 액센트를 실시간 변환

음성 및 음성 인식 기술에 대한 수요는 막대하며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시장조사 기업 Markets and Markets의 분석에 따르면, 이 시장은 2027년까지 281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음성 및 음성 인식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는 많지만, 일부 신생 기업들은 독자적인 틈새 시장을 개척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Sanas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2020년에 설립된 이 회사는 AI를 활용해 화자의 액센트를 실시간으로 조정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Sanas는 기술이 산업을 변화시키는 것은 사실이지만, 인간의 연결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강화해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Sanas의 공동 창업자이자 사장인 **샤라스 케샤바 나라야나(Sharath Keshava Narayana)**는 TechCrunch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고객과의 상호작용이 증가하는 가운데, 인간 대 인간의 커뮤니케이션은 여전히 중요한 요소로 남아 있습니다.”

Sanas의 탄생 배경

**맥심 세레브랴코프(Maxim Serebryakov)**는 대학 시절 션 장(Shawn Zhang), **안드레스 소데리(Andrés Soderi)**와 함께 Sanas를 공동 창업했습니다. 이들은 한 학생의 콜센터 근무 경험에서 겪은 좌절감을 보고 이 기술을 개발할 영감을 얻었습니다.

“맥스와 션의 친구인 라울(Raul)은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니카라과로 돌아가 콜센터에서 일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그는 강한 액센트 때문에 차별을 경험했습니다.”
나라야나는 이렇게 설명하며, **”그가 겪은 ‘액센트 중화 훈련’이 큰 정신적 부담이 되었고, 이를 본 맥스와 션이 액센트 편견을 줄일 수 있는 솔루션을 만들기로 결심했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2021년, 이전에 콜센터 스타트업 Observe.ai를 공동 창업했던 나라야나는 Sanas에 합류하며, 회사는 첫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Sanas의 AI 기술

Sanas의 기술은 음성을 분석한 후, 지정된 액센트에 맞춰 변환된 음성을 출력하는 방식입니다. 회사 측은 원래 화자의 감정과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반향, 에코, 잡음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나라야나는 **“Sanas가 차별화되는 이유는 자사의 특허받은 AI 기술 덕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우리 AI 모델은 5,000만 개 이상의 음성 데이터를 학습했으며, 이는 기술 파트너와 자체 음성 배우들을 통해 수집한 것입니다.”

최근 Sanas는 경쟁사인 InTone을 인수하며, **“지적 재산(IP)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더 넓은 고객층을 확보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Sanas는 헬스케어, 물류, 하드웨어 제조 등 다양한 산업에서 약 50개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회사의 연간 반복 매출(ARR)은 2,1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300만 달러 증가했다고 합니다.

Sanas를 둘러싼 논란

그러나 Sanas의 사업 모델은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다양한 액센트를 접하는 것이 편견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2022년, **가디언(The Guardian)**은 Sanas가 콜센터 직원을 획일화(homogenization)할 위험이 있다는 기술 전문가들의 견해를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나라야나는 반박했습니다.
“Sanas의 진정한 가치는 단순한 기술이 아닙니다. 우리는 장벽을 허물고, 차별을 줄이며, 전 세계의 목소리를 증폭시키는 ‘사람 중심의 사명’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그는 공동 창업자들과 함께 **“커뮤니케이션이 장벽이 아닌 다리가 되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투자 유치 및 향후 계획

이러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Sanas는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이번 주, Quadrille Capital과 Teleperformance가 주도한 투자 라운드에서 6,500만 달러의 자금을 확보하며, 회사 가치는 5억 달러 이상으로 평가받았습니다.

이 투자에는 Insight Partners, Quiet Capital, Alorica, DN Capital도 참여했습니다.

지금까지 총 1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조달한 Sanas는 향후 새로운 ‘음성-음성 변환(speech-to-speech)’ 알고리즘 개발, 새로운 시장 개척, 헬스케어 및 리테일 등 다양한 산업으로의 확장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나라야나는 **”책임감 있게 확장하고 지속적으로 혁신하는 것이 목표”**라며, Sanas가 어떤 역풍에도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현재 약 150명의 직원을 보유한 Sanas는 필리핀에 새로운 사무실을 개설할 예정입니다. 필리핀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콜센터가 운영되는 국가 중 하나로, Sanas에게 중요한 시장이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