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기술 스타트업 누로가 사업 전략을 변경해 자율주행 기술을 자동차 제조업체와 모빌리티 제공업체에 라이선스화한 지 두 달 만에, 무인 및 비승객 R3 차량의 테스트를 베이 에어리어와 휴스턴 전역에서 시작했습니다.
이번 대규모 테스트는 누로가 현재 테스트 중인 지역을 확장하고, 잠재 고객들에게 기술력을 선보이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됩니다. 누로는 자동차 제조업체(OEM)에게는 승용차와 상업용 차량을 위한 자동화 주행 기술을, 배달 및 차량 호출 서비스 업체에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완전 자율주행 기술을 제공하려 합니다.
2억 달러 이상의 투자를 유치한 누로는 타이거 글로벌 매니지먼트(Tiger Global Management)와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SoftBank Vision Fund) 같은 주요 투자자들로부터 지원을 받으며, 원래는 저속도로 주행하는 온로드 배달 로봇을 직접 소유 및 운영할 계획이었습니다. 도미노(Domino’s)와 페덱스(FedEx)와의 배달 파일럿 프로그램을 수행했고, 현재는 우버이츠(Uber Eats)와 소규모 배달 서비스를 운영 중입니다. 그러나 반복적인 구조조정과 비용 절감 조치에도 불구하고 기존 사업 모델을 유지하기 어려워지면서, R3 차량의 대량 생산 계획을 철회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했습니다.
이번 테스트는 누로가 처음으로 캘리포니아의 팔로알토와 마운틴뷰, 그리고 휴스턴에서 시속 35마일(약 56km)까지 주행하며 자율주행 기술을 테스트하는 것입니다.
누로의 COO 앤드류 채핀(Andrew Chapin)은 개선된 기술이 긴급 차량에 반응하거나 공사 구역을 통과하고, 스쿨버스에 대응하는 등 더 복잡한 주행 상황을 처리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원격 안전 운전자에 의존하지 않으며, 이번 테스트는 안전 운전자가 없는 상태에서 야간 주행까지 포함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채핀은 “테스트는 지리적으로 크게 확장된 영역에서 진행될 뿐만 아니라, 복잡성이 증가해 고속도로를 제외한 모든 도로에서 주행이 가능해졌습니다. 안전 운전자 없이 확장 가능하고 안전하며 비용 효율적인 자율 시스템을 구축하는 여정에서, 이번 테스트는 우리 시스템이 할 수 있는 것에 대한 새로운 기반을 마련합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Nuro 회사?
누로(Nuro)는 2016년 구글의 자율주행 프로젝트인 웨이모(Waymo)에서 5년 이상 근무한 지아준 주(Jiajun Zhu)와 데이브 퍼거슨(Dave Ferguson)이 공동 설립한 미국의 로봇 기업입니다. 이 회사는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한 무인 배달 차량을 개발하여, 식료품과 같은 상품을 고객에게 직접 배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누로는 도미노 피자, 월마트, 페덱스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자율주행 배달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