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자율주행 택시가 본격적으로 도입되기 시작하면서, 택시기사들의 일자리 문제를 둘러싼 논쟁도 커지고 있습니다.
영국의 택시·민간운송 기사 노조인 GMB Union은 정부에 자율주행차 운영사들이 일정 부담금을 내도록 하고, 이를 기사들을 위한 ‘전환기금(transition fund)’으로 조성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 기금은 자율주행차 확산으로 수입이 줄거나 일자리를 잃는 운전기사들을 지원하는 데 사용하자는 취지입니다.
GMB는 영국 전역에서 30만 개가 넘는 운전 관련 일자리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노조는 자율주행 기술 자체를 무조건 반대하기보다, 새로운 기술이 도입되는 과정에서 기존 운전기사와 가족들이 갑작스럽게 피해를 보지 않도록 ‘공정한 전환’ 대책이 먼저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도 비슷한 논의가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로보택시 이용 건당 일정 금액을 추가로 부과해 직업훈련, 보조금, 재취업 프로그램 등에 활용하자는 ‘로보택시 영향 부담금(robotaxi impact fee)’ 아이디어가 제기됐습니다.
런던에서는 Waymo, Wayve·Uber, Baidu 등 여러 기업이 자율주행 서비스 진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영국 정부도 자율주행차를 미래 교통수단으로 보고 있지만, 실제 상용화를 위해서는 안전 기준과 운송 허가 등 여러 규정이 정리돼야 합니다.
컴친 한마디: 자율주행차는 교통을 더 편리하게 만들 수 있지만, 동시에 기존 운송업 종사자의 일자리와 소득에도 큰 변화를 줄 수 있습니다. 앞으로 기술 발전과 함께 “누가 그 변화의 비용을 부담할 것인가”가 중요한 사회적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The Tim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