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가격 추천 시스템으로 메뉴 가격을 사실상 조율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미국에서 집단소송에 직면했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일리노이주 소비자가 시카고 연방법원에 제기한 이번 소송은 맥도날드가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프랜차이즈 매장들과 회사 직영점의 메뉴 가격을 AI 기반 시스템을 통해 불법적으로 조정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원고 측은 이 과정에서 비공개 판매 데이터로 학습한 알고리즘이 활용됐으며, 이것이 미국의 반독점법을 위반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AI가 햄버거 가격을 직접 정한다는 뜻일까?
맥도날드는 이런 주장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회사 측은 “AI가 빅맥이나 다른 메뉴의 가격을 직접 정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입장으로, 실제 가격 결정 권한은 각 프랜차이즈 사업자에게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가격 분석 및 추천 도구를 사용하는 것은 여러 업계에서 일반적인 방식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다만 이번 사건의 핵심은 단순히 AI를 사용했다는 사실 자체가 아니라, 서로 독립적으로 가격을 정해야 하는 사업자들이 같은 알고리즘과 비공개 데이터를 통해 사실상 비슷한 가격 결정을 하도록 유도됐는지 여부입니다. 법원이 이를 실제 ‘가격 담합’으로 판단할지는 앞으로의 소송 과정에서 다뤄질 전망입니다.
왜 중요한가?
최근 미국에서는 호텔 객실, 아파트 임대료 등 여러 분야에서 알고리즘이 가격을 추천하거나 조정하는 과정이 경쟁법 위반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맥도날드 소송도 AI가 우리 생활 속 가격 결정에 점점 더 깊이 들어오면서 생기는 새로운 법적 문제를 보여주는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컴친 학생분들이 알아두실 점은, 현재는 소송에서 제기된 주장 단계라는 것입니다. 맥도날드가 불법 가격 담합을 했다고 확정된 것은 아니며, 회사 역시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법원의 판단과 추가 증거 공개가 중요한 부분입니다.
출처: Reuters, 2026년 10월 5일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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