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5G와 초고속 Wi-Fi가 당연한 시대에 살고 있지만, 여전히 산악 지대나 오지, 혹은 재난 상황에서는 통신 두절의 공포를 느낍니다. 삼성전자는 2026년 2월 27일, 이러한 ‘통신 사각지대’를 완전히 해소할 갤럭시 스마트폰 위성 통신 기능의 글로벌 업데이트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번 업데이트는 최신작인 갤럭시 S26 시리즈는 물론, 일부 기존 플래그십 및 보급형 모델까지 아우르며 모바일 경험의 안전망을 한 단계 격상시켰습니다.
[배경] 애플·구글과의 ‘우주 전쟁’에서 우위 점하나?
그동안 위성 통신은 애플(iPhone 14 이후)과 구글(Pixel 9 이후)이 먼저 선보이며 시장을 선점해 왔습니다. 삼성은 그동안 기술적 완성도와 통신사 협력 모델을 정교화하는 데 집중해 왔으며, 이번 발표를 통해 훨씬 더 넓은 커버리지와 강력한 기능으로 반격에 나섰습니다. 특히 단순한 긴급 구조 요청을 넘어, 일반 메시지 전송과 데이터 통신까지 염두에 둔 파트너십이 핵심입니다.
[주요 내용] 무엇이 달라지나?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통신사와의 긴밀한 결합’**입니다.
- 북미 시장: SpaceX의 스타링크(Starlink)와 협력하는 T-모바일, 그리고 버라이즌(Verizon)을 통해 긴급 SOS와 양방향 문자 서비스를 지원합니다.
- 유럽 및 일본: 영국 Virgin Media O2, 일본 KDDI, 도코모, 소프트뱅크 등 주요 거점 통신사들과 손잡고 서비스를 개시합니다.
- 지원 모델: 갤럭시 S26 전 라인업(기본, 플러스, 울트라)은 물론, 갤럭시 S21 이후 출시된 주요 플래그십과 최신 갤럭시 A 시리즈 일부 모델까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순차적으로 지원될 예정입니다.
- 기능 확장: 긴급 구조 요청(SOS) 외에도 기상 이변 알림(ETWS), 위치 공유, 그리고 일부 시장에서는 제한적인 데이터 전송 기능까지 포함됩니다.
[산업 영향] AI 시대, 연결성이 곧 인프라다
삼성이 위성 통신에 박차를 가하는 이유는 단순히 ‘생존’ 기능 때문만이 아닙니다. 삼성전자 MX사업부 개발실장 최원준 부사장은 “AI가 일상의 인프라가 되는 시대에 안정적인 연결성은 필수”라고 강조했습니다. 즉, 온디바이스 AI와 클라우드 AI가 유기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사용자가 전 지구상 어디에 있든 기기가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는 논리입니다. 이는 삼성의 ‘에이전틱 AI(Agentic AI)’ 생태계를 완성하는 물리적 토대가 될 것입니다.
[전망] 스마트폰을 넘어 태블릿, 워치로의 확산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업데이트가 시작일 뿐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삼성은 향후 스마트폰을 넘어 갤럭시 탭, 갤럭시 워치 등 다른 웨어러블 카테고리로도 위성 기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특히 야외 활동이 많은 스마트워치 사용자들에게 위성 SOS는 강력한 구매 요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국가별 규제 승인 속도와 통신사별 요금 체계에 따라 실제 서비스 체감 시점은 지역마다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결론] 당신의 갤럭시는 이제 멈추지 않는다
이번 삼성의 위성 통신 업데이트는 ‘있으면 좋은 기능’에서 ‘반드시 있어야 할 표준’으로 위성 통신의 지위를 격상시켰습니다. 이제 갤럭시 사용자들은 에베레스트 정상에서도, 망망대해 위에서도 세상과 연결될 수 있는 안전망을 주머니 속에 넣게 되었습니다. 기술이 인간의 생명을 보호하고 일상의 끊김을 막는 진정한 ‘인간 중심의 기술’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