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월요일에 애플 워치 시리즈 9, 시리즈 10, 그리고 워치 울트라 2에서 수면 무호흡증 감지 기능에 대해 승인을 발표했습니다. 이 승인 소식은 시리즈 10의 9월 20일 출시일을 나흘 앞두고 나왔습니다.
이 기능은 지난주 아이폰 16 발표 행사에서 공개되었으며, 곧 출시될 watchOS 11 업데이트에 포함될 예정입니다. 이 기능을 활성화하려면 30일 동안 10일 이상의 수면 추적 데이터가 필요하며, 사용자가 수면 무호흡증을 겪을 가능성을 평가합니다. 이 기간 동안 가속도계를 활용해 매일 밤의 수면 방해 요인에 대한 통찰도 제공합니다.
FDA는 이 기능을 “수면 무호흡증 위험을 평가하는 일반 의약품 기기”로 분류했습니다. 애플은 이 기능이 진단 도구가 아니며, 사용자가 건강 관리 제공자에게 정식 진단을 받도록 권장하는 역할을 한다고 강조합니다. 수면 무호흡증은 밤 동안 호흡이 얕아지거나 반복적으로 멈추는 상태로, 불면증, 두통, 주간 졸림증 등 다양한 증상과 관련이 있습니다. 메이요 클리닉은 이 상태가 장기적으로 다른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애플은 이 기능을 제공하는 최초의 전자기기 업체는 아닙니다. 위딩스(Withings)는 이미 수면 무호흡증 감지 기능을 장치에 포함시켜왔고, 삼성도 올해 초 갤럭시 워치 라인에 대해 FDA 승인을 받았습니다.
한편, 애플은 미국 내에서 특허 분쟁으로 인해 애플 워치의 혈중 산소 감지 기능을 비활성화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