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X(구 트위터) 대규모 사이버 공격으로 서비스 장애 발생 주장
월요일 오전(현지시간), 일론 머스크(Elon Musk)의 X(구 트위터)가 미국을 포함한 수천 명의 사용자에게 접속 불가 상태가 되었습니다. 약 8시간 동안 서비스 장애가 지속된 후, 머스크는 X를 통해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X에 대한 대규모 사이버 공격이 있었습니다(아직도 진행 중). 우리는 매일 공격을 받지만, 이번 공격은 상당한 자원이 동원되었습니다. 조직화된 대형 그룹이거나, 혹은 국가 차원의 공격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추적 중…”
– 일론 머스크, X
머스크, 공격 원점은 ‘우크라이나 지역’ 주장
월요일 폭스 뉴스(Fox News)와의 라이브 인터뷰에서 머스크는 **”X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우크라이나 지역에서 발생한 IP 주소에서 기원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머스크의 주장 외에는 공격의 근거를 뒷받침할 명확한 증거는 아직 없습니다.
X가 사이버 공격의 표적이 되었을 가능성은 충분히 제기될 수 있습니다. 머스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2기 행정부에서 더욱 두드러진 정치적·사회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그가 직접 이끄는 정부 효율성부(DOGE)를 통해 연방 정부 예산, 일자리, 국제 원조 프로그램을 급격히 삭감해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또한, 머스크가 비선출 정부 인사로 과도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에 반대하는 시위가 테슬라(Tesla) 매장에서 벌어지고 있으며, 테슬라 주가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X, 5시 30분부터 장애 발생… 40,000명 이상 문제 신고
웹사이트 장애를 추적하는 **다운디텍터(Downdetector)**에 따르면, 월요일 새벽 5시 30분(동부시간 기준)부터 일부 사용자들이 X 접속 문제를 신고하기 시작했으며, 20,000명 이상이 서비스 장애를 보고했습니다.
이후 약 한 시간 동안 문제가 해결된 듯 보였지만, 오전 9시 30분경 다시 장애가 발생, 40,000명 이상의 사용자가 접속 불가 문제를 신고했습니다.
일부 사용자들은 간헐적으로 X에 접속할 수 있었으나, 장애는 오후 1시 30분(ET) 이후까지 지속되었습니다.
대형 플랫폼에서 장애는 흔하지만… 불편 초래
이처럼 대규모 플랫폼에서 간헐적인 서비스 장애는 흔한 일이지만, 사용자들에게는 여전히 불편한 상황입니다.
한 사용자는 다운디텍터 댓글에서
“NFL 자유계약(FA) 첫날인데!? 엘론, 이거 빨리 고쳐라.”
라며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습니다.
결론: 머스크의 주장과 사이버 공격의 진실
머스크는 X가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받고 있으며, 국가적 차원의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확인된 증거는 부족합니다.
이번 X 장애가 실제로 머스크가 주장하는 조직적 사이버 공격 때문인지, 혹은 단순한 기술적 문제나 내부 시스템 장애 때문인지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