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정치 지형에 지각변동이 일어났습니다. 중도우파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이 연방의회 총선에서 승리를 거두고, 극우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이 제2당으로 부상하는 이례적인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러한 변화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독일과 미국 모두에게 위대한 날”이라며 즉각적인 축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이번 선거 결과는 유럽 전역에서 보수 우파 세력의 부상을 상징하는 중요한 사건으로 평가되며, 향후 국제 정치 무대에서의 파급 효과가 주목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축하 메시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 시각)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소셜에 “보수 정당이 매우 크고 기대를 모았던 선거에서 승리한 것처럼 보인다”며 축하의 뜻을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미국과 마찬가지로, 독일 국민들도 수년간 지배해 온 에너지와 이민 등에서 비상식적인 의제에 지쳤다”고 언급하며, 독일 유권자들이 기존 정부의 정책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독일과 미국 모두에게 위대한 날”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승리가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독일 총선 결과: 보수당의 부상과 극우의 약진
이번 독일 연방의회 총선에서 중도우파 성향의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은 28.5%의 득표율로 제1당의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극우 성향의 ‘독일을 위한 대안(AfD)’은 20.8%의 득표율로 제2당으로 부상하며, 독일 정치사에서 전례 없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는 독일 국민들이 불법 이민과 경제 악화 등 현안에 대한 강한 불만을 표출한 결과로 해석됩니다.
CDU의 프리드리히 메르츠 대표는 차기 총리로 유력시되며, 그는 불법 이민자에 대한 강력한 통제와 국방비 인상 등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유사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메르츠 대표는 15개 항목의 이민 개혁안을 통해 국경 단속 강화 및 망명 신청 거부자 강제 추방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한편, AfD는 대규모 불법 이민자 추방을 주장하며, 이번 선거에서 표를 두 배로 늘리는 등 유럽 내 우파 돌풍을 확인시켰습니다.
유럽에서 번지는 보수의 물결
독일 총선 결과는 단순한 정권 교체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유럽 전역에서 보수 우파 세력의 부상을 상징하는 중요한 사건으로 평가됩니다. 프랑스, 이탈리아 등 주요 국가에서도 보수 우파 정당이 부상하는 가운데, 독일의 이번 선거는 ‘좌파의 시대가 끝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말처럼, 앞으로 더 많은 승리가 뒤따를 것인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