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저커버그의 자선 단체, 방향 선회… DEI 정책 종료

마크 저커버그의 자선 단체, 방향 선회… DEI 정책 종료

마크 저커버그의 자선 단체, DEI 프로그램 폐지… 몇 주 만에 정책 철회

**가디언(The Guardian)**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의 자선 단체가 DEI(다양성, 형평성, 포용) 프로그램을 폐지했습니다. 이는 조직이 DEI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직원들에게 약속한 지 불과 몇 주 만의 결정입니다.

마크 저커버그와 그의 아내 프리실라 챈이 공동 설립한 **챈 저커버그 이니셔티브(CZI)**는 내부 DEI 프로그램을 종료하고, 인종 평등 및 이민 개혁을 위한 보조금을 제공하던 “사회 옹호 기금(social advocacy funding)” 지원도 중단할 예정입니다. 가디언이 입수한 직원 이메일에서 CZI 최고운영책임자(COO) 마크 말란드로(Marc Malandro)는 앞으로 조직이 **”생물학 및 인공지능(AI) 연구 지원”**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CZI는 또한 **과학 다양성 리더십 어워드(Science Diversity Leadership Awards)**를 취소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연구자들에게 150만 달러를 지원해 왔습니다. 또한, 모든 채용 과정에서 다양한 인력을 인터뷰하도록 요구하던 **다양한 후보자 고려 정책(Diverse Slate Practice)**도 폐지되었습니다.

말란드로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변화하는 규제 및 법적 환경을 고려해, 이제 CZI에는 다양성, 형평성, 포용, 접근성(DEIA) 팀이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불과 몇 주 전 CZI가 직원들에게 전달한 입장과 정반대되는 조치입니다. 앞서 **메타(Meta)**가 DEI 프로그램을 폐지한 이후, 일부 직원들은 CZI도 같은 길을 걷는 것인지 우려했습니다. 이에 대해 CZI의 인사 책임자인 마크 군다커(Mark Gundacker)는 당시 직원들에게 **”메타의 변화는 CZI 운영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답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말란드로는 이번 이메일에서 이러한 변화가 CZI가 **”과학 자선 단체로서의 초점과 일치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