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Copilot 중심의 서피스 프로 및 노트북 PC 출시… 스냅드래곤·인텔 옵션 제공

마이크로소프트, Copilot 중심의 서피스 프로 및 노트북 PC 출시… 스냅드래곤·인텔 옵션 제공

목요일 뉴욕에서 열린 행사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서피스 PC 라인업에 두 가지 신제품을 공개했다. 새롭게 선보인 **서피스 프로(Surface Pro)**와 **서피스 랩탑(Surface Laptop)**은 모두 Copilot+ PC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2024년 5월 발표된 이 인증 프로그램은 마이크로소프트의 AI 플랫폼인 Copilot에 최적화된 비즈니스용 기기를 식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AI 기술을 윈도우 11 경험에 보다 깊이 통합하려는 시도의 일환이다. 새 서피스 제품은 에이서(Acer), 에이수스(Asus), 델(Dell), HP, 레노버(Lenovo) 등 다양한 제조사들이 CES 2024 이후 출시한 Copilot+ PC 물결 속에서 등장했다. Copilot+는 특히 **신경 처리 장치(NPU)**를 포함하는 것이 특징으로, 이를 통해 라이브 번역(Live Translation), 슈퍼 해상도(Super Res), 리콜(Recall), 스튜디오 이펙트(Studio Effects) 등의 AI 기능을 로컬에서 실행할 수 있다.

인텔과 스냅드래곤 옵션 제공

두 제품은 인텔 코어 울트라(2세대) 또는 스냅드래곤 X 프로세서를 탑재할 수 있다. 퀄컴(Qualcomm)은 이달 초 CES 2024에서 4nm 스냅드래곤 칩을 중급 시스템에 적용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배터리 수명 연장저렴한 가격이 인텔 칩 대비 주요 장점이다. 퀄컴은 한 번 충전으로 며칠간 사용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반면, 인텔 모델은 최대 22시간 지속된다. 하지만 성능 면에서는 인텔 칩이 우세한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서피스 담당 부사장 **브렛 오스트롬(Brett Ostrum)**은 Copilot의 AI 성능에는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Copilot은 두 모델 모두에서 핵심 기능이다.

  • 스냅드래곤 X8코어 CPU전용 NPU를 탑재해 AI 작업을 처리하도록 설계됐다.
  • **인텔 코어 울트라(2세대)**는 기존 대비 최대 28% CPU 성능 향상98% 그래픽 성능 향상을 제공한다고 한다.

서피스 랩탑, 올해 말 5G 모델 출시 예정

올해 말, 서피스 랩탑 비즈니스용 모델에는 5G 옵션이 추가될 예정이다. 이는 로컬 AI 연산과 클라우드 기반 프로세싱을 결합하는 전략의 핵심 요소로, 항상 연결된 상태를 유지해 Copilot이 원격 서버에 접근하지 못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대부분의 생성형 AI 플랫폼은 소비자용 기기에서 처리하기에는 과도한 리소스를 요구하며, 대부분의 연산을 원격 서버로 넘긴다. 하지만 이번 주 공개된 DeepSeek AI 모델처럼, 경량화된 AI 모델을 활용해 온디바이스(on-device) AI 경험을 제공하려는 움직임이 증가하고 있다. 애플 역시 Apple Intelligence를 소형 AI 모델 기반으로 개발 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이러한 흐름에 맞춰, Copilot 기능을 더 많이 로컬에서 실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서피스 프로와 서피스 랩탑의 주요 사양

  • 서피스 프로 비즈니스 모델
    • 13인치 디스플레이, OLED 옵션 제공
    • 내장 NFC 리더 포함 (유비키(YubiKey) 등 보안 키 활용 가능)
  • 서피스 랩탑
    • 13.8인치 및 15인치 모델 제공

가격 및 출시 일정

  • 인텔 코어 울트라 모델: 1,500달러부터 (스냅드래곤 모델보다 400달러 더 비쌈)
  • 스냅드래곤 X 모델: 주로 일반 소비자 대상이지만, 비즈니스용으로도 활용 가능
  • 5G 지원 서피스 랩탑: 2025년 출시 예정 (가격은 추후 공개)

신형 USB4 도크 출시

함께 출시되는 USB4 도크200달러이며, 2개의 USB-C, 1개의 USB-A, 이더넷, HDMI 포트를 제공한다. 이 제품은 2월 18일 서피스 랩탑 및 서피스 프로와 함께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