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재생 가능 에너지 구매로 기업 1위…애플과 격차 확대
아마존은 지난해 약 100개의 신규 프로젝트를 추가하며 재생 가능 에너지 구매량을 빠르게 늘렸습니다. 이를 통해 아마존의 재생 가능 에너지 포트폴리오는 총 33기가와트(GW)의 발전 용량을 확보했으며, 이는 경쟁사 애플보다 10GW 이상 많은 수치입니다.
블룸버그NEF(BloombergNEF)에 따르면, 이러한 추가로 아마존은 전 세계 기업 중 재생 가능 에너지 최대 구매자로 등극했습니다. 아마존의 포트폴리오는 대규모 풍력 및 태양광 발전소와 현장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발전 용량은 약 83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아마존은 재생 가능 에너지와 에너지 저장 계약을 통해 데이터 센터 확장에도 불구하고 전력 구매로 인한 스코프 2(Scope 2)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아마존이 탄소 발자국을 완전히 제거하기까지는 여전히 갈 길이 멉니다. 대부분의 탄소 배출은 스코프 3(Scope 3)에서 발생하며, 이는 항공 여행, 임대 건물, 건설 프로젝트 등 아마존이 직접 통제하기 어려운 활동에서 비롯됩니다.
2023년 아마존 지속 가능성 보고서에 따르면, 아마존의 총 탄소 배출량은 수년간 급증하다가 2021년에 정점을 찍었습니다. 동시에 탄소 집약도(총 매출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는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탄소 집약도는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들이 선호하는 지표로, 이들이 화석 연료 소비를 늘리더라도 탄소 배출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아지는 긍정적인 결과를 보여줍니다.
아마존은 아직 2024년 지속 가능성 보고서를 공개하지 않았으며, 이를 통해 2040년 탄소 중립 목표를 향한 진전 상황을 보다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