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mbotic, Walmart의 로봇 기술 사업 인수 준비

Symbotic, Walmart의 로봇 기술 사업 인수 준비

Walmart, Symbotic과의 계약 통해 자동화 사업 인계

Walmart와 Symbotic이 화요일 발표한 계약에 따르면, 매사추세츠에 본사를 둔 로봇 기술 기업 Symbotic이 Walmart의 자동화 사업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Symbotic은 이번 계약을 통해 현금 2억 달러를 지불하며, 추가적으로 최대 3억 5천만 달러의 성과 기반 대가를 지급할 가능성이 있다.

이번 계약은 단순한 인수보다는 파트너십의 성격을 지니고 있으며, Symbotic이 Walmart의 주요 기술 공급업체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Walmart는 이에 따라 Symbotic에 총 5억 2천만 달러를 지불할 예정이며, 이 중 2억 3천만 달러는 계약 완료 시 지급된다.

Symbotic의 역할 및 Walmart와의 협력 강화

Symbotic은 물류 창고와 유통 센터를 위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Symbotic은 Walmart의 픽업 및 배송 센터 자동화 작업을 실질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Walmart는 Symbotic의 “핵심(anchor)” 파트너로 간주되며, 양사의 협력은 20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Walmart는 미국 내 유통 센터에 Symbotic의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이번 계약이 Walmart 외 고객과의 향후 계약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이는 2012년 Amazon이 Kiva Systems를 인수하며 Amazon Robotics 부서를 설립한 사례를 연상시킨다.

거래 일정 및 전망

이번 계약은 2025년 2분기에 최종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기업 인수합병(M&A)에 있어 비교적 느슨한 규제를 예고한 2차 트럼프 행정부 출범 직전에 발표되었다. 한편, Amazon이 매사추세츠 기반의 로봇 청소기 제조업체 iRobot을 인수하려 했던 시도는 국제 규제에 가로막혀 무산된 바 있다.

Symbotic과 Walmart 간의 이번 계약은 양사의 기존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물류 및 유통 부문의 자동화와 효율성을 높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