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이 아니라 웹사이트를 읽습니다 – 마이크로소프트의 Copilot Vision 등장

화면이 아니라 웹사이트를 읽습니다 – 마이크로소프트의 Copilot Vision 등장

마이크로소프트가 인공지능(AI)의 활용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렸습니다. 이제 Microsoft Edge 브라우저를 통해 사용자가 방문하는 웹사이트를 읽고 질문에 답할 수 있는 Copilot Vision 기능이 출시되었습니다.

목요일, 마이크로소프트는 미국에서만 제한적으로 제공되는 Copilot Vision의 미리보기 버전을 선보였습니다. 이 기능은 Copilot Labs라는 실험적 AI 기능 프로그램을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사용자가 방문 중인 웹페이지의 텍스트와 이미지를 분석하여 “이 요리의 레시피는 무엇인가요?”와 같은 질문에 답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다만, 이 기능을 사용하려면 월 20달러의 비용이 드는 Microsoft Copilot Pro 요금제 구독이 필요합니다.

Copilot Vision, 그 이상을 제공합니다.
Copilot Vision은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것을 넘어 텍스트 요약, 번역, 할인 상품 강조 등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Chess.com에서 게임 조언을 제공하며 게임 어시스턴트로도 활용 가능하며, 쇼핑 사이트에서는 사용자가 놓치기 쉬운 할인 정보를 찾아주는 역할도 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블로그를 통해 “Copilot Vision을 활성화하면 사용자가 보고 있는 페이지를 읽으며 함께 문제를 논의할 수 있습니다. 이는 사용자가 웹을 탐색하면서 언제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입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프라이버시와 윤리를 최우선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Copilot Vision이 각 세션 종료 후 데이터를 삭제하며, 처리된 텍스트, 이미지, 오디오 데이터를 저장하거나 모델 학습에 사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유료 콘텐츠(paywall)나 “민감한” 콘텐츠가 포함된 웹사이트에서는 작동하지 않도록 설계되었으며, 현재는 사전 승인된 인기 있는 사이트로만 기능이 제한됩니다.

그러나 일부 기능 제한은 뉴스 미디어와의 법적 분쟁에서 비롯된 부분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뉴욕타임스는 Copilot 챗봇이 자사의 유료 벽(paywall)을 우회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응하여 마이크로소프트는 AI 도구가 언론사의 데이터를 크롤링하거나 서버 부담을 가중시키지 않도록 설계된 규칙을 준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래를 향한 신중한 접근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러한 제약에도 불구하고 Copilot Vision이 더 많은 사용자와 웹사이트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점진적으로 기능을 확장할 계획입니다. 회사는 “제3자 게시자와 협력하여 Vision이 사용자들이 웹사이트와 더 효과적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있습니다.”라며 앞으로도 피드백을 수용해 기능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Copilot Vision은 AI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며, 웹 탐색 경험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