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 데이비슨? 카니예 웨스트? 이제 한 발 물러서야 할 때입니다. 킴 카다시안의 새로운 “파트너”는 테슬라의 로봇, 옵티머스입니다.
패션 아이콘인 카다시안은 아직 일반에 공개되지 않은 테슬라의 이족 보행 휴머노이드 로봇을 직접 체험했습니다. 그녀가 엑스(X)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린 영상에서는 옵티머스에게 손으로 하트를 만들어 보라고 하거나(킴과 달리 옵티머스는 화려한 액세서리를 하지 않았죠), 루아우 파티에 온 것처럼 춤을 추게 하거나, 가위바위보를 하기도 합니다. 이후에는 특별 제작된 금색 버전의 로봇과 함께 테슬라의 자율주행차 사이버캡(Cybercab)에 올라탔습니다. 이 두 명이 탑승할 수 있는 차량은 일론 머스크가 2027년부터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모델입니다. 하지만 머스크도 자신의 일정이 항상 현실적이지는 않다는 점을 인정한 바 있습니다. 예를 들어, 그는 2019년에 1년 안에 테슬라의 로보택시 백만 대가 도로를 누빌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벌써 5년이 흘렀습니다.
테슬라는 지난달 “위, 로봇(We, Robot)” 행사에서 옵티머스를 선보였지만, 행사장에서 손님들을 맞이한 로봇들은 자율적으로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모두 사람이 조종한 것이었죠. 따라서 카다시안이 체험한 옵티머스도 비슷하게 인간의 개입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카다시안의 영상에서는 사이버캡이 실제로 주행하는 모습은 나오지 않지만, 그녀는 이 차량을 “미쳤다(insane)”와 “말도 안 된다(crazy)”는 말로 묘사했습니다. 머스크는 그녀의 영상에 직접 반응을 보이진 않았지만, 엑스에서 해당 영상 중 하나를 리트윗했습니다.
카다시안은 이 영상이 협찬 콘텐츠라는 사실을 밝히지 않았는데, 이는 인플루언서로서 법적으로 의무화된 사항입니다. 하지만 그녀가 이미 테슬라의 세계에 푹 빠져 있다는 점은 명확합니다. 그녀는 사이버트럭을 소유하고 있지만, TMZ에 따르면 최근 앞 유리창 틴팅이 너무 진하다는 이유로 경찰에 적발된 적이 있다고 합니다. 어쩌면 옵티머스가 이 문제를 해결해줄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