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팅을 통해 로켓 모터를 제작하는 스타트업 Ursa Major가 미 국방부 전략 자본 사무소(OSC)와 미 해군으로부터 1,250만 달러(약 1,7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오늘 발표했습니다. 이번 계약은 고체 연료 로켓 엔진 개발을 위한 것으로, Ursa Major는 이 자금을 자체적으로 매칭해 총 2,500만 달러가 해당 프로젝트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이 1,250만 달러는 OSC가 2022년 출범 이후 처음으로 공개적으로 발표한 투자금입니다. OSC는 국방 기술 분야에 더 많은 민간 자본을 유치하기 위해 설립되었으나, 제안된 1억 4,400만 달러의 예산이 의회를 통과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이번 미 해군의 투자는 로켓 모터 생산 혁신에 대한 정부의 관심을 보여줍니다. 현재 고체 로켓 모터를 생산할 수 있는 방산 업체는 몇 안 되며,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미국의 고체 로켓 모터 공급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Ursa Major의 최고 제품 책임자인 빌 머레이는 “현재 속도로는 기존 모터를 교체하는 데 5년에서 18년이 걸릴 수 있다”며 “이는 구식 생산 기술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Ursa Major는 전통적인 제조 공정이 1년 이상 걸릴 수 있는 반면, 3D 프린팅을 활용해 한 달 이내에 모터를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3D 프린팅은 복잡한 부품 생산을 간소화하고 설계 변경을 빠르게 적용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로, 기존에 수십 개의 부품을 용접해야 했던 로켓 모터 부품을 단일 부품으로 생산할 수 있습니다.
2015년에 설립된 Ursa Major는 이미 미 공군 연구소와 초음속 발사 엔진 개발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번 투자도 군의 혁신 기술 지원 의지를 보여준다고 머레이는 강조했습니다. “이것은 해군이 스타트업이 미래의 산업을 형성하는 데 기여하길 원한다는 의미”라고 그는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