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항공이 무료 와이파이 제공을 위해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를 선택한 이유

지난주 말, 유나이티드항공은 엘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계약을 체결해 자사의 모든 항공기에 스타링크 인터넷 서비스를 도입하고, 처음으로 모든 승객에게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유나이티드항공이 왜 스타링크를 선택했는지, 이 서비스의 도입이 어떻게 이루어질지, 승객과 승무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아보기 위해 유나이티드항공의 최고 고객 책임자 린다 조조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조조는 “이 변화를 더 일찍 할 수 있었다면 당연히 했을 겁니다. 우리는 많은 것에 자부심을 느끼지만, 고객들이 현재보다 더 나은 와이파이 경험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유나이티드항공은 Gogo, 탈레스, 파나소닉, 비아샛 등 네 가지 다른 제공업체의 서비스를 혼합해 사용하고 있으며, 각 시스템의 기능과 한계가 다릅니다. 어떤 항공편에서는 비디오 스트리밍이 가능하지만, 연결 항공편에서는 웹 서핑만 가능할 수 있습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단일 로그인 경험으로 이 시스템들을 통합하려고 노력했지만, 조조는 고객들이 시스템의 복잡성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것은 어렵다고 인정했습니다.

한편, 델타항공과 같은 경쟁사들이 설정한 기대치에 따라 항공기에서의 와이파이는 무료여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졌습니다. 그러나 현재 유나이티드가 사용하는 제공업체들은 모든 승객에게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할 수 있는 용량이 부족하다고 조조는 말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나이티드항공은 저궤도(LEO) 위성을 고려하게 되었고, 스타링크가 전 세계적인 커버리지와 충분한 대역폭을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지라고 판단했습니다.

조조는 “만약 우리가 시도할 거라면, 스타링크로 시도할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올해 초 스타링크와 협상을 시작해 하드웨어를 자사 항공기에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조조는 다른 항공사들도 같은 절차를 진행하고 있어 인증 과정이 더 빨라질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스타링크 장비 설치를 이틀 안에 완료할 계획이며, 첫 번째 스타링크 와이파이 제공 항공편은 2025년에 운항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또한 유나이티드항공은 항공기 좌석에 스크린을 다시 도입하는 등 기내 환경을 개선하고 있으며, 스타링크의 빠르고 안정적인 와이파이 연결로 좌석 스크린에서도 더 스마트하고 강력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